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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핀테크, 가자 ‘신남방’으로”

등록 2019-09-10 02:31수정 2019-09-10 10:23

금감원장·금융위 부위원장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방문해
핀테크업체 진출 길 터주기 나서
동남아도 “한국 배우자” 환영
신한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이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신한퓨처스랩 인도네시아’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한금융지주회사 박우혁 부사장, 해외금융협력협의회 손상호 원장,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정유신 센터장, 금융위원회 손병두 부위원장,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전조영 공사, COHIVE Jason LEE 공동대표. 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이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신한퓨처스랩 인도네시아’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한금융지주회사 박우혁 부사장, 해외금융협력협의회 손상호 원장,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정유신 센터장, 금융위원회 손병두 부위원장,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전조영 공사, COHIVE Jason LEE 공동대표. 신한금융 제공.
금융당국 수장들이 잇달아 동남아시아 국가를 찾으며 ‘핀테크(금융+기술) 신남방’ 시대를 열고 있다. 지난달 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베트남을 방문한 데 이어, 9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인도네시아를 찾아 국내 핀테크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이날 손병두 부위원장은 신한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 인도네시아’ 출범식과 한국·인도네시아 양국의 핀테크 기업이 서로의 서비스를 소개하고 진출 계획을 공유하는 ‘핀테크 데모데이 인 자카르타’에 참석했다. 금융위는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을 시작으로 국내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시장 경쟁만으로는 충분한 고객 기반 확보가 어려워, 핀테크 기업 내부에서도 해외진출에 대한 수요가 크다. 지난 5월 금융위가 핀테크 기업 진출지역 수요조사 결과 동남아(58%)·미주(14%)·유럽(4%)·중국·일본(24%) 등으로 조사돼, 수요가 큰 동남아 지역부터 지원하기로 했다.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대개 규모가 작고 해외진출 경험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시장 조사-거점 구축-투자 연계’ 등을 일괄 지원한다. 우선, 아세안 지역의 핀테크 산업 동향 등 진출 정보를 제공하고, 법률·특허·회계 등 전문기관과 연결해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례처럼 신한 등 국내 금융회사 핀테크랩과 함께 해외로 진출하는 협력 모델을 확산해, 이를 거점으로 현지 진출 경험을 공유하고 영업망 구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인도네시아 핀테크랩 1기로 국내 스타트업 4곳(큐비트시큐리티, 피플펀드, SBCN, 보맵)을 선발해 입주 공간을 제공하고 현지 기업과 투자자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의 핀테크 관련 제도도 ‘국외 수출’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27~29일 베트남 중앙은행과 금융감독당국 등을 방문한 윤석헌 금감원장을 비롯한 금감원 직원들은 혁신금융사업자를 선정하는 심사기준 9가지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사후 관리감독은 어떻게 하는지, 피투피(P2P·개인간거래) 대출 관련 법안을 별도 법안으로 만든 이유 등 실무적인 세부 질문을 받고 시시콜콜 답변을 해야 했다. 베트남 내부 핀테크 기업들을 활성화 하기 위해 빠르게 성장한 한국식 규제 샌드박스 모델 등을 참고하려 한 것이다. 실제로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EY(Ernst & Young)의 국가별 핀테크 도입지수를 보면, 올해 기준 한국은 67%로 2015년(32%)과 견줘 2년 만에 2배 넘게 상승했다. 장경운 금감원 핀테크지원실장은 “앞으로 동남아로 진출하고 싶어하는 국내 핀테크 기업도 많기 때문에 감독당국 간 네트워크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해당 국가가 요청하면 연수 과정 등도 개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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