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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고금리 줄테니 개인정보 달라는 핀테크·금융사

등록 2019-11-04 20:18수정 2019-11-05 02:44

연 4~5% 금리 상품 잇따라 내놔
매월 저축 한도 기본금리는 낮아
‘개인정보 마케팅 활용’ 유의해야
핀크 제공.
핀크 제공.

0%대 금리 예·적금 상품까지 나오는 초저금리 시대에 핀테크 업체가 금융사와 협업해 내놓은 4~5% 고금리 상품이 눈길을 끈다. 하지만 매달 저축할 수 있는 한도와 기본금리는 낮고, 추가 금리를 받기 위해선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개인정보까지 제공해야 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4일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핀테크 업체 ‘핀크’가 지난달 30일 출시한 ‘케이디비(KDB) X 티 하이파이브(T high5) 적금’은 산업은행, 에스케이(SK)텔레콤과 협업해 만든 연 5% 금리를 강조하는 상품이다. 지난 5월 핀크가 디지비(DGB)대구은행과 손잡고 내놓은 ‘티 하이파이브 적금’이 4개월만에 가입자 9만명을 유치하자 추가로 내놓은 후속작이다.

이 상품은 만 17살 이상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에스케이티 고객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이 최소 기준을 충족하면 기본금리가 2%다. 추가 우대금리 1%를 받으려면, 적금 만기까지 에스케이티 5만원 이상 요금제를 이용하거나 통신비 자동이체를 유지해야 한다. 산업은행 마케팅 활용에 동의하고 만기까지 에스케이티 회선을 유지하면 2%가 추가돼 총 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가입 금액은 월 최대 20만원이다. 하지만 실제로 월 20만원씩 1년 만기로 가입했을 때 이자는 세전 6만5천원, 세후(이자소득세 15.4%)엔 5만4990원이 수중에 떨어지는데, 개인정보 제공까지 해야한다는 점을 가입할 때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앞서 카카오페이를 통해 에스에이치(SH)수협은행이 내놓은 잇자유적금도 개인신용정보 마케팅 활용에 동의해야 0.2%포인트를 우대금리로 제공했다.

핀테크 업체는 고금리 상품을 팔고, 은행은 다른 고객군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윈윈’이다. 핀크 관계자는 “협업한 대구은행만 하더라도 가입자가 지역·중장년 중심이다보니, 핀크의 젊은층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이유로 핀테크와 금융사의 협업이 활발하다. 토스는 케이이비(KEB)하나은행의 연 3% 금리 적금을 판매중이다. 월 최대 20만원까지 기본금리는 1.3%고, 가입 기간 동안 6회 이상 불입하면 우대금리 1.7%를 붙여준다. 19살 이하 자녀가 있어 아동수당 계좌를 연결하면 납입액의 최대 0.7%를 추가로 제공한다. 엔에이치엔(NHN)페이코는 한화투자증권과 함께 연 3.65% 수익률로 ‘페이코 한화 스마트 시엠에이(CMA)’를 판매중이다. 한화투자증권 신규·휴면 가입자에 한해 1년 동안, 잔액 300만원까지 적용된다. 300만원을 넘긴 금액에는 금리 1.2%만 붙는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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