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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집안일은 외주 주고 집에서 푹 쉰다…‘홈코노미’ 1년반새 2배 성장

등록 2019-11-18 11:18수정 2019-11-19 09:49

KB국민카드 홈코노미 분석
배달앱 2.14배 성장세 선두속
청소 등 집안관리 업종도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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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으로 시킨 음식으로 저녁 식사를 하며 넷플릭스로 영화를 본다. 요리·빨래·청소 등 집안일은 ‘외주’를 주고, 집에서 충분히 쉬는 방식의 여가 소비 패턴이 굳어지면서 ‘홈코노미(Home+Economy)’ 관련 업종에 대한 지출이 1년 반새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케이비(KB)국민카드가 주요 홈코노미 관련 업종에서 발생한 결제를 분석한 결과, 2018년 1분기 대비 올해 2분기 홈코노미 관련 업종에서의 지출이 1.9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카드가 꼽은 주요 홈코노미 업종으로는 △음식 배달앱 △가전 렌털 △일상용품 배송 △집안·차량 관리 △홈엔터테인먼트 등이 해당한다. 카드 데이터 분석은 2018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5개 유형의 홈코노미 관련 업종을 이용한 25~54살 국민카드 고객의 카드 결제 데이터 4492만건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올해 상반기 중 홈코노미 관련 업종 이용 경험이 있는 25~54살 고객 12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채널에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5개 유형 가운데 음식 배달앱은 지난해 1분기 대비 올해 2분기 카드 결제 건수가 2.14배 증가해 관련 업종 중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이어 자녀·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출장 청소·세차 등 집안·차량 관리 업종(2.01배), 영상·음악·도서·게임 등 홈엔터테인먼트 관련 업종(1.83배)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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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에 능숙하지 않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룹인 25~34살(53.7%)이 홈코노미 관련 업종을 결제한 빈도가 가장 높았다. 35~44살 여성(19.1%)은 홈코노미의 ‘큰손’으로, 건당 결제 금액(2만8840원)이 가장 컸다. 가정 내 주요 가사에 대한 결정권을 쥔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홈코노미 관련 업종의 전체 평균 건당 결제 금액은 2만4393원이었다.

국민카드는 홈코노미 관련 업종 성장세의 배경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에 대한 인식 변화’를 꼽았다. 홈코노미 관련 업종 이용 경험이 있는 고객 중 35.9%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여유 시간이 생기면 집에서 보낸다’는 응답도 51.7%로 ‘외부에서 보낸다’는 응답(21.2%)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여유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이유로는 ‘집에서 보내는 것이 진정한 휴식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4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가 원하는 활동을 편하게 할 수 있어서’(32.4%),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이 많아서’(30.7%) 순으로 꼽았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 ‘여유로움’을 떠올리는 경우가 전체의 45.1%로 가장 많았으며 ‘휴식’(34.3%), ‘콘텐츠’(26.5%)가 뒤를 이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 통계적 변화 외에 집에서 보내는 시간에 대한 대중의 인식 변화도 집에서 먹고 즐기며 전문가의 관리를 정기적으로 받는 홈코노미 관련 업종 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집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라 관련 산업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점차 다양화, 전문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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