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165.63)보다 62.31(2.88%) 급등한 2227.9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11.37(1.72%) 오른 672.69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제공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악재를 털고 일어나는 듯 1년 3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6일 코스피는 62.31(2.88%) 오른 2227.9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률은 2018년 11월 2일(3.53%) 이후 최대다. 한국조선해양(12.27%), 현대차(6.5%) 등 운수·장비업종 상승률이 5.41%로 가장 높았다. 철강(5.07%), 의약품(4.87%) 등 모든 업종이 올랐다. 국내 기관이 모처럼 5천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홍콩과 일본 증시가 2% 넘게 오르는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원화 가치는 초강세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7원 급락한 1179.8원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가 신종코로나의 영향을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부과했던 관세를 인하할 것이라는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며 “신종 코로나가 확산될 경우 언제든지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