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7년만에 최저치

등록 2020-02-06 20:11수정 2020-02-07 02:33

22.6%↓ 559억7천만달러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수출 컨테이너 화물이 선박에 실리는 모습.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수출 컨테이너 화물이 선박에 실리는 모습. 연합뉴스

수출 부진으로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9년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경상수지는 전년보다 22.6%(175억달러) 감소한 599억7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흑자폭은 2012년(487억9천만달러) 이후 가장 작았다.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3.5∼3.6%가량으로 추정됐다. 유럽 재정위기가 닥친 2012년(3.4%) 이후 최저 수준이다. 2017∼2018년에는 모두 4.1%였다. 지난해 세계교역 위축과 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으로 수출(5619억6천만달러)이 두자릿수(10.3%) 줄어든 탓이 컸다. 이에 상품수지 흑자는 30.2%(332억3천만달러) 급감한 768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개선됐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230억2천만달러로 전년보다 적자폭이 90억5천만달러 줄었다. 여행수지 적자가 2018년 165억7천만달러에서 지난해 106억7천만달러로 축소된 게 영향을 줬다. 중국인, 일본인 입국자 수가 크게 늘면서 여행수입은 역대 최고치인 216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운송수지도 적자폭이 2018년 25억1천만달러에서 지난해 16억2천만달러로 감소했다.

임금과 배당·이자의 차액을 뜻하는 본원소득수지는 사상 최대인 12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이 국외 법인으로부터 받는 배당수입이 최대치를 나타내면서 배당소득 수지가 5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609억5천만달러 늘었다. 특히 내국인의 국외 증권투자가 585억8천만달러 늘었다.

지난해 12월 한달만 보면 경상수지는 43억3천만달러 흑자를 내 8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상품수지 흑자가 50억3천만달러로 1년 전(66억3천만달러)보다 16억달러 줄어들었다. 서비스수지는 25억달러 적자를 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하면 세계경기 전체가 위축될 수 있어 우리 수출에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