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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9번 참석’ 싱가포르 콘퍼런스, 6개국 20명 연쇄 감염 유발

등록 2020-02-14 19:39수정 2020-02-15 02:31

국내에선 나흘째 추가 환자 없어
중대본 “15번째 환자 자가격리 어겨
처제와 식사해 전파…고발 검토”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앞에 14일 오전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관계자들이 우한 교민을 위로하고 아산 주민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내용의 펼침막을 걸고 있다.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1,2차 전세기로 귀국해 이곳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한 우한교민들은 15일과 16일 퇴소한다. 아산/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앞에 14일 오전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관계자들이 우한 교민을 위로하고 아산 주민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내용의 펼침막을 걸고 있다.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1,2차 전세기로 귀국해 이곳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한 우한교민들은 15일과 16일 퇴소한다. 아산/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국내 코로나19에 걸린 17번째 환자와 19번째 환자가 참석했던 싱가포르 콘퍼런스를 매개로 한 감염 사례가 6개국 20명에 이르는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하지만 어떤 환자가 이 콘퍼런스에서 감염을 유발한 것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국내 확진환자는 지난 10일 28번째 환자가 나온 뒤 이날까지 나흘째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관련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달 20~2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콘퍼런스 참석자 중 7명(싱가포르 3명, 한국 2명, 영국 1명, 말레이시아 1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 중 영국 환자는 이후 참여한 프랑스 스키트립에서 11명(영국 5명, 프랑스 5명, 스페인 1명)에게 2~3차 전파를 일으켰다. 말레이시아 환자는 귀국한 뒤 2명에 대해 지역 감염을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참석자는 모두 4명이었는데, 2명(17번째·19번째 환자)이 이 콘퍼런스에 참석했다가 지난 5일 확진됐다.

중국 외 특정 장소에 참석한 이들로부터 시작돼 2~3차 감염을 포함해 최대 20명까지 코로나19가 전파된 이례적인 사안이지만, ‘최초 전파자’는 파악되지 않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싱가포르 콘퍼런스에 참석한 7명을 누가 감염시켰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싱가포르 보건당국이 지표환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싱가포르 보건당국은 중국 후베이성에서 온 참석자가 있었다는 사실은 확인했지만, 해당 참석자가 코로나19 환자였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대본은 또 이날 국내 15번째 환자(43·한국인 남성)가 자가격리인 상황에서 지침을 위반하며 처제인 20번째 환자와 식사한 것과 관련해, “자가격리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것은 맞다. 담당 지방자치단체와 고발 여부에 대해 검토해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건물 4층에 살고 있는 15번째 환자는 3층 처제의 집에서 지난 1일 식사를 했다. 15번째 환자가 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를 찾기 전에 식사를 같이 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상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경우 벌금 300만원 이하의 벌칙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80여개 주요 혈액 사용 의료기관에 혈액 수급 위기대응체계를 신속히 마련해 가동해줄 것을 이날 공식 요청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단체헌혈 취소 등으로 혈액 부족 등에 대응한다는 취지에서다. 혈액 보유량은 위기대응 매뉴얼의 주의 단계 기준인 3일분 수준까지 떨어졌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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