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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세계증시 시총 38일만에 7290조원 증발

등록 2020-03-01 18:58수정 2020-03-02 02:33

1월20일 코로나 쇼크 본격화 이후
감소액 미-일-홍콩 순…한국 6번째
지난달 28일 코스피는 2000선이 붕괴됐고 코스닥 지수는 4.3% 폭락했다. 한국거래소 제공
지난달 28일 코스피는 2000선이 붕괴됐고 코스닥 지수는 4.3% 폭락했다. 한국거래소 제공

코로나19가 세계 각국으로 번지면서 공포에 사로잡힌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이 38일 만에 7천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열흘만 놓고 보면 세계 86개국 중 한국 증시의 시총은 10%가 사라져 감소율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블룸버그>가 86개국 증시의 시총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 2월27일(현지 시각) 기준 이들 주요국의 증시 시총 합계는 83조1576억달러(약 10경1053조원)로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하기 전인 1월20일(89조1564억 달러)보다 5조9988억달러(6.73%) 줄었다.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7290조원이 증발한 것이다. 이는 2018년 기준 한국 국내총생산(GDP) 1893조원의 약 4배에 달하는 규모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 증시의 시총이 2조3878억달러(6.72%) 줄어든 33조1276억달러로 가장 큰 감소액을 기록했다. 이어 일본(6조2739억달러→5조6631억달러), 홍콩(5조6858억달러→5조3327억달러), 영국(3조4479억달러→3조1328억달러) 등의 차례로 시총 감소액이 컸다. 이 기간 한국 증시의 시총(1조4768억달러→1조2864억달러)은 1904억달러 줄어 감소액이 6번째로 컸다. 반면 중국은 경기부양 정책과 코로나19 확산 정체 등에 힘입어 증시가 하락폭을 일부 회복하면서 이 기간 시총(7조8510억달러→7조7990억달러) 감소액이 520억달러(0.66%)에 그쳤다.

최근 10일간 한국 증시의 시총은 86개국 중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지난달 17일 1조4341억달러였던 국내 증시의 시총은 이 기간 1478억달러(10.31%) 줄었다.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비교적 탄탄한 흐름을 보이던 미국 증시의 시총도 이 기간 2조8558억달러(7.94%) 줄었고 일본 증시 시총도 4208억달러(6.92%) 감소했다. 반면 중국 증시의 시총은 되레 1215억달러(1.58%) 증가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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