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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카드수수료 낮췄는데 마케팅비 못줄여 카드사 수익 ‘빨간불’

등록 2020-03-30 16:13수정 2020-03-30 17:12

금감원, 2019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
가맹점수수료 줄고 할부수수료, 카드론 수익 증가
자료: 금융감독원
자료: 금융감독원
지난해 카드사들의 순이익이 1조6463억원으로 2018년 대비 5.3% 감소했다.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카드사들은 할부수수료와 카드론에서 수익을 메웠지만, 마케팅비 등 고비용 구조가 유지되면서 전체 순익이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19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을 보면, 8개 전업카드사의 국제회계기준(IFRS) 순이익이 1조6463억원으로 2018년(1조7388억원)과 견줘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손준비금 적립 후 당기순이익은 1조2937억원이다. 전년대비 6.1%(843억원) 줄었다.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2%(2398억원) 줄었지만 할부수수료 수익이 18.6%(3044억원) 증가했다. 카드론 수익도 3.9%(1460억원) 늘면서 총수익은 1.6%(3887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총비용 증가율이 2.1%(4812억원)로, 수익 증가율을 웃돌며 순이익은 감소했다. 주요 비용 항목으로는 대손비용(8.9%, 1913억원)과 자금조달비용(5.9%, 1075억원), 마케팅 비용(7.7%, 5183억원) 등의 증가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적용된 카드수수료 인하 정책에 따라,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카드사들이 개선해야 할 고비용 구조로 지목했지만 당장 소비자들의 혜택을 줄이기 어려운 탓에 비용이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가 소비자와 약속한 부가서비스를 자의적으로 줄이기 어려운 상황에서 카드 이용액이 늘어나면서 마케팅 비용도 함께 증가한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874조7천억원으로 2018년(832조6천억원)과 견줘 5.1%(42조1천억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소비위축이 우려돼 건전성과 수익성 약화 등 잠재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혁신금융서비스 지원 등 카드업계 신규 수익원 창출과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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