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국내외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 2100선이 2주일만에 무너졌다.
29일 코스피는 1.93%(41.17) 하락한 2093.48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100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15일(2030.82) 이후 처음이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증가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봉쇄 조처가 다시 강화되면서 경제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다. 삼성전자(-1.69%), 삼성바이오로직스(-3.21%)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내렸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2304억원, 3509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지수도 2.12%(15.89) 하락한 734.69로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니케이지수가 2% 넘게 하락했고 대만 증시도 1% 가량 내렸다.
반면 외환시장은 안정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1198.6원을 기록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