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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KCGS도 ‘KB우리사주조합 추천 이사’ 반대

등록 2020-11-10 10:25수정 2020-11-10 11:01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에 이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아이에스에스(ISS)에 이어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사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도 케이비(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에서 추천한 2명의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 공식적으로 반대 의견을 냈다.

지배구조원은 9일 고객사에 보낸 케이비금융그룹 관련 보고서에서 오는 20일 열리는 케이비금융 임시주총의 제3호(윤순진 사외이사 선임안)·제4호(류영재 사외이사 선임안)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라고 주주들에게 권유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케이비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문가”라며 지난 9월 29일 주주 제안을 통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인사들이다.

지배구조원은 보고서에서 “케이비금융은 국내 이에스지 선도기업이며 우수한 지배구조와 사회적책임을 이행하고 있으므로 주주 제안에 의한 사외이사 선임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작다”고 반대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배구조원은 아이에스에스와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의 주총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의결권 자문 전문기관이다. 국민연금을 포함해 국내 다수 기관투자자가 지배구조원의 고객이다. 앞서 지난 주말에는 아이에스에스와 함께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 루이스도 두 후보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의 잇따른 반대로 오는 20일 케이비금융 임시주총에서 우리사주조합은 자신들이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에 충분한 찬성표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케이비금융 노조는 2017년과 2018년 각각 당시 하승수 비례민주주의 연대 공동대표와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지만, 선임에 실패했다. 2019년에는 백승헌 변호사를 추천했지만 백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이 케이비손해보험에 법률자문을 수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해 상충 문제로 자진 철회했다.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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