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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코넥스 대장주 ‘지놈앤컴퍼니’ 코스닥 진입 성공적일까

등록 2020-12-08 15:39수정 2020-12-09 02:33

7~8일 수요예측 이어 10일 공모가 공시
14~15일 공모주 청약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는 모습을 상상하여 그린 3차원 영상. 장내 미생물은 면역세포를 돕는 구실을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는 모습을 상상하여 그린 3차원 영상. 장내 미생물은 면역세포를 돕는 구실을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코넥스 시가총액 1위인 지놈앤컴퍼니의 코스닥 이전 상장에 앞서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이 8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됐다. 공모가는 10일 장 마감 뒤 공시되며, 오는 14~15일 일반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공모주 청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발행 실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총 200만주를 모집하며 희망 가격 범위는 3만6천~4만원으로 제시돼 공모 규모가 720억~800억원에 이른다.

지놈앤컴퍼니는 2015년 9월 설립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2018년 12월 증시 3부 리그 격인 코넥스 시장에 진입한 지 약 2년 만에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코넥스 상장 직후 주당 1만2천에서 8일 7만500원을 기록해 시가총액이 약 8000억원에 이른다.

이 회사는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생태계) 물질을 활용해 신약, 화장품, 건강기능 식품을 만들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며 인간과 공생 관계를 유지하는 미생물의 집합체와 유전 정보를 뜻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이 인간의 건강과 질병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와 업계 안팎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진홍국 한투증권 수석연구원은 “장내 미생물을 활용해 장을 관리하고 치료 단계까지 갈 수 있다고 해서 최근 (마이크로바이옴이) 부각되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이를 활용한 임상이 많이 이뤄져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항암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신약개발프로젝트) ‘GEN-001’과 면역 항암제 아벨루맙(제품명 바벤시오)의 병용요법 임상(1/1b) 시험 계획을 승인받아 화제를 모았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로 미 식품의약국의 임상계획 승인을 받은 것이 아시아 지역에선 처음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개발(R&D) 인력이 전체(79명)의 70~80%에 이른다는 점도 증권가에서 주목하는 대목이다. 투자업계 관심도 높은 편이다. 지난 9월 케이디비(KDB)산업은행이 200억원을 투자한 게 한 예다. 당시 투자는 산은에서 진행한 단일 바이오 벤처 투자 중에선 최대 기록이다.

2013년 문을 연 코넥스시장은 창업 초기 단계의 중소·벤처기업 자금조달 통로로 성장 사다리 구실을 하고 있어 코스닥 이전 상장은 코넥스 기업엔 주요 성과로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옮긴 기업은 8개사이며 에프앤가이드(17일 상장 예정), 지놈앤컴퍼니 등 이전 상장을 준비 중인 곳까지 더하면 올해 말까지 12사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서아론 상장심사3팀장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한 기업이 작년까지 50개를 넘어섰고, 올해 60개를 웃돌 것으로 보여 전체적으로 4분의 1 가량이 이전하는 셈”이라며 “대체로 코스닥 이전 뒤 주가가 공모가 대비 높게 나오는 편”이라고 말했다.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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