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첫 접종이 이뤄진 직후인 15일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세로 출발했다가 곧 하락 반전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9.54(0.71%) 떨어진 2742.66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1.45(0.05%)오른 2763.65에 개장했다가 장 초반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 투자자들은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87(0.42%) 떨어진 925.67을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날보다 1.19(0.13%)오른 930.73에 거래를 시작해 상승 흐름을 보이다가 하락 반전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9원 오른 1092.7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증시는 백신 접종 기대감과 경제 봉쇄에 대한 우려가 얽혀 혼조세를 나타냈다. 14일(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82(0.62%) 내린 2만9861.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5.97(0.44%) 하락한 3647.49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2.17(0.5%) 상승한 1만2440.04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의 한 병원을 시작으로 미국에서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이 시작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주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한 이후 곧바로 보급됐고, 첫 접종이 이뤄졌다. 이번 주에는 모더나의 백신 사용도 승인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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