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주식시장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 전광판에 마감 주가지수가 표시돼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올해 주식시장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삼성전자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첫 8만원대 종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45% 오른 8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8일 처음으로 장중 8만원선을 웃돈 데 이어 이날 종가로도 처음 8만원선을 넘었다.
이날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기관이 978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65억원, 23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 강세는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8% 오른 2873.47에 마감해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과 배당 기대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에스케이하이닉스(2.16%), 네이버(3.36%), 삼성에스디아이(4.49%)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도 크게 올라 강세 시장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내년도 주택공급 확대 기대에 건설업이 3.29% 올랐고, 전기전자(3.13%), 전기가스업(3.09%), 기계(2.24%), 서비스업(2.02%)도 강세였다. 은행(-0.45%), 보험(-0.05%)은 하락세였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1.41%), 카카오게임즈(1.21%), 에이치엘비(1.20%), 스튜디오드래곤(1.20%)이 강세였다. 셀트리온제약(-4.60%), 펄어비스(-4.16%), 씨젠(-3.16%)는 약세였다.
김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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