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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지난해 주가 이상 급등·투기적 거래 등 ‘투자위험종목’ 많았다

등록 2021-01-03 10:10수정 2021-01-03 19:38

지난해 국내 주식 시장에서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된 사례가 전년보다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서 투자위험 종목 지정 건수는 총 29건으로 2019년(12건)보다 142%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1건, 코스닥시장에서 18건이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투기적이거나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는 종목 또는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는 종목에 대해 투자자의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 시장경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단계별로 투자주의 종목, 투자경고 종목, 투자위험 종목으로 돼 있고 투자위험 종목은 가장 강력한 수준의 경고다.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비정상적인 주가 급등이 있거나 투기적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 취해지는 조처다.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되면 매매가 1일간 정지된다. 거래 재개 이후에 3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하면 다시 하루 거래가 정지된다.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 개인 투자자가 대거 증시에 유입되면서 지난해 투자위험 종목 지정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투자위험 종목의 지정을 알리는 공시일을 포함해 이전 10거래일 동안 각 종목의 거래 비중을 보면, 개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평균 96.80%에 이르렀다. 일양약품우(99.67%·6월 18일 공시), 녹십자홀딩스2우(99.45%·8월 6일 공시), 에스케이네트웍스우(99.37%·6월 30일 공시) 등 5건은 개인 비중이 99% 이상이었다. 특정 종목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쏠림 현상이 큰 탓이다.

엑세스바이오(3건), 신풍제약(2건), 삼성중공우(2건), 멕아이씨에스(2건) 등 6개 종목은 2번 이상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코로나19의 확산도 쏠림 현상을 더욱 가속했다. 작년 투자위험 종목 중 바이오 관련 종목이 지정된 사례가 총 20건으로 69.0%를 차지했다. 수젠텍, 랩지노믹스, 엑세스바이오, 에스케이케미칼우 등 코로나19 진단·백신 관련 종목들이 이름을 올렸다.

우선주는 총 8건이 지정됐다. 삼성중공업 우선주가 작년 6월 열흘 연속 상한가로 마감하는 등 투기적 현상이 나타났다. 우선주는 유통 주식 물량이 적은 탓에 소액으로도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할 수 있다.

투자위험 종목 외에도 ‘투자주의’ 지정도 대폭 증가했다. 작년 11월까지 투자주의 종목은 7157건으로 2019년(1671건)의 4배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투자경고 지정 사례는 386건으로 전년(171건)보다 126% 늘었다.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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