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시장 상장 첫 사례인 솔루엠이 기업공개(IPO)에 앞서 실시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1만5500원)을 웃도는 1만7천원으로 확정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167.55대 1로 코스피 기업공개 사례 중 역대 2위를 기록했다. 1위 기록은 지난해 상장한 명신산업의 1196대 1이다. 기관 1269곳이 참여한 이번 수요예측에선 참여 기관의 87.1%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고 회사 쪽은 밝혔다.
솔루엠은 오는 21∼22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다음 달 2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케이비(KB)증권, 공동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신한금융투자다. 인수단으로 삼성증권이 참여한다.
솔루엠은 2015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설립된 전자부품 전문 제조기업이다. 주요 사업 분야는 기반사업인 전원(파워 모듈), 전자가격표시기(ESL)이다. 2017~2019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 29%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이 8120억원, 영업이익 457억원, 당기순이익은 339억원으로 집계돼 있다.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