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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헤비급 기업공개 SKIET 이달 공모주 청약

등록 2021-04-07 04:59수정 2021-04-07 08:08

SK바이오사이언스 이어 대형 IPO 줄이어
카카오 3형제, LG에너지솔루션, 크래프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 1층 로비. 거래소 제공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 1층 로비. 거래소 제공

감속기 제조 전문 기업 해성티피씨와 스마트팩토리 전문 기업인 이삭엔지니어링이 증시(코스닥) 상장에 앞서 6~7일 이틀 동안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2분기 들어 첫 사례다. 여기서 확정하는 공모가격을 바탕으로 12~13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두 회사 모두 공모 희망가 범위는 9500~1만1500원으로 제시돼 있다. 공모액은 희망가 하한 기준으로 해성티피씨는 95억원, 이삭엔지니어링은 199억5천만원이다. 해성티피씨의 상장 업무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이삭엔지니어링 쪽은 신한금융투자에서 맡고 있다. 이들 두 회사의 수요예측에서 정해지는 공모가 수준과 기관 참여 경쟁률은 1분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기가 2분기에도 이어질지 판단해볼 실마리의 하나로 여겨진다.

주식시장 투자자들의 눈과 귀는 공모액 조 단위의 대형 기업공개에 쏠려 있다. 올해 대어급 첫 사례로 지난달 18일 상장한 에스케이(SK)바이오사이언스의 바통을 이어받을 곳은 같은 그룹 계열의 에스케이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이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이달 22~23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는 7만8천~10만5천원이다. 수요예측에 이어 28~29일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고 5월중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 수는 2139만주로, 공모 희망가에 따른 공모액은 1조7천억~2조2천억원에 이른다. 공모액 1조5천억원 규모의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를 넘는 수준이다. 이 회사는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의 자회사로 습식 리튬 이온 분리막(LiBS) 제조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등 ‘카카오 3형제’도 6월부터 순차적으로 기업공개에 나설 것으로 금융투자 업계에선 예상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업계 추정으로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페이지의 기업 가치는 각각 7조~10조원, 2조~4조원 수준이다. 카카오뱅크의 가치 추정치는 6조~40조원으로 천차만별이다.

올해 중 기업공개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엘지(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일정은 하반기로 알려져 있다. 엘지화학에서 물적 분할 방식으로 갈라져 나온 2차 전지 회사로 업계 추정 기업가치가 40조~50조원에 이른다. ‘배틀그라운드’ 게임 제작사 크래프톤도 올해 기업공개에 나설 대어급으로 꼽힌다.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정한 상태이며 연내 상장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종합화학(업계 추정 기업가치 3조원), 에이치케이(HK)이노엔(옛 CJ헬스케어·1조원), 원스토어(1조원)도 연내 상장을 준비 중인 중량급이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한병화 연구원은 6일 내놓은 분석 보고서에서 “3월 기업공개 기업 수가 12개사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전통적으로 기업공개 비수기인 4월에도 5~6개사에 이르러 양호한 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기업공개 시장의 활기는 시중 자금이 넉넉할 때 상장 절차를 마무리 지으려는 기업 쪽의 수요와, 은행권 중심의 확정형 금융 상품에 만족하지 못하는 주식 투자자들의 욕구가 맞물린 결과다.

높은 공모가와 수요예측·청약 경쟁률로 대표되는 공모주 열기가 곧 고수익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2분기 첫 상장 사례인 엔시스의 6일 마감 주가는 2만8천원이었다. 전날보다 0.72% 올랐고, 공모가(1만9천원)보다는 여전히 높지만, 상장 첫날인 1일 시초가(3만8천원)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엔시스는 희망가(1만3천~1만6500원) 상단을 웃도는 공모가에, 수요예측(1467.73대 1)과 일반 청약(2573.60대 1)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는 전날보다 2.12% 떨어진 11만5500원에 마감했다. 공모가는 6만5천원, 상장 첫날 시초가 13만원에 마감치는 상한가인 16만9천원이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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