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헤리리뷰]
한국의 지속가능경영 기업
한국의 지속가능경영 기업
■ 현대중공업 선박과 플랜트에 집중해온 세계 1위 조선회사 현대중공업은 최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대표적 분야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현대중공업은 올해 28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현대중공업의 한 해 투자금액 1조4300억원의 20%에 해당한다. 시장이 본격 형성된 분야가 아니지만, 화석에너지 고갈에 따른 필연적인 선택이다. 2007년 8월 태양광 공장을 충북 음성으로 옮겨 확장하고 태양전지 공장도 세웠다. 태양광 공장에선 올해 말이면 태양전지 330㎿, 태양광 모듈 200㎿ 생산이 가능해진다. 국내 최대 규모다. 2010년까지 100㎿ 규모의 잉곳(실리콘 덩어리)과 웨이퍼도 생산할 예정이어서, 현대중공업은 폴리실리콘에서부터 잉곳·웨이퍼, 태양전지, 모듈, 발전시스템까지 태양광 발전 사업 전 분야에 진출하게 된다. 국내에 유일하다. 외국 업체가 지배하는 풍력 발전기 분야에도 진출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군산 군장국가산업단지 13만2000㎡(4만평)에 1057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 발전기 생산 공장을 지었다. 연간 생산능력 600㎿(주택 30만가구 사용분) 규모의 이 공장에서 풍력 발전기를 만들어 수출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앞으로 해상 풍력 발전기 등으로 생산 품목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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