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텔레콤(SKT)
[HERI 리뷰] 기업의 사회책임경영 에스케이텔레콤(SKT)
에스케이텔레콤(SKT)의 사회책임경영 중 눈길을 끄는 것은 휴대전화 활용 교육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다. 일상에서의 많은 오해가 소통 부족에서 생겨나는 점을 생각하면, 세대간·계층간에 소통 장벽을 없애려는 시도는 이동통신 회사로서는 당연한 선택이자,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다.
2007년 시작된 어르신 휴대전화 활용 교육인 ‘행복한 모바일 세상’은 에스케이텔레콤의 대학생 봉사단인 ‘써니’가 한국노인복지관협회와 함께 펼치는 활동이다. 전국 노인복지관의 어르신들에게 문자 보내기, 사진 찍어 전송하기 등 휴대전화 사용 방법을 일대일로 교육한다. 지난해 11월까지 약 4년 동안 모두 5142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지하철 등에서 능숙하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어르신 세대의 등장이 우연은 아니다.
에스케이텔레콤의 임직원들은 2008년부터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돕는 교육기관인 하나원과 함께 올바른 휴대전화 사용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명의 도용 등의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한 대책과 올바른 휴대전화 사용 문화 등이다. 지난해에는 지역사회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 600여명을 대상으로 모두 20회 교육을 했다. 에스케이텔레콤 직원 11명이 이 교육 프로그램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또 문자를 음성으로 바꿔주는 기능을 강화한 시각장애인 전용 단말기를 개발해 지난해 7월 5000대를 저소득층 중증 시각장애인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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