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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MS·구글 2분기 성적 ‘기대 이하’…달러 강세 여파 탓

등록 2022-07-27 13:27수정 2022-07-28 02:50

해외 매출 비중 커 달러 강세 악재
광고비·소비 감소로 위기감 고조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AP 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AP 연합뉴스

글로벌 빅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구글 모회사)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내놨다. 국외 매출이 큰 글로벌 기업의 특성상 달러화 강세가 실적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엠에스는 2분기 매출이 518억7천만달러(68조1623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12%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분기 매출 기준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순이익은 167억4천만달러(21조9980억)로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엠에스는 실적 증가폭 둔화 원인으로 달러화 강세를 꼽았다. 국외 매출 비중이 약 50%를 차지하는 특성 탓에 현지 통화를 달러로 바꾸는 과정에서 평가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방역 봉쇄로 중국 생산에 차질이 생겨 3억달러 피해가 발생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1억2600만달러를 지출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엠에스는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증가율도 전분기 46%보다 낮아진 40%를 기록했지만, 2분기 달성한 계약들이 다음 분기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EPA 연합뉴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EPA 연합뉴스

알파벳의 매출 성장세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알파벳은 2분기 매출은 696억9천만달러(91조56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6%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광고사업이 큰 타격을 받은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알파벳의 2분기 순이익은 160억달러(21조224억원)로 13.6% 감소했다.

구글이 집중 투자 중인 클라우드부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6% 증가한 62억8천만달러(8조2488억원)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손실이 8억5800만달러에 달했다. 경쟁업체 아마존과 엠에스 등을 따라잡기 위해 투자를 늘린 탓이란 분석이 나온다. 알파벳의 국외 매출 비중은 55%에 달한다. 그만큼 달러화 강세 영향이 컸다는 얘기다.

알파벳의 2분기 광고 수익은 562억4천만달러(73조8937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검색광고 매출이 406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상승했다. 2분기 유튜브 광고 매출은 73억4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선,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국면으로 소비가 줄어드는 게 빅테크 기업들의 성장세에 제동을 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엠에스의 경우, 글로벌 피시(PC)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하고,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 등 게임 관련 매출이 줄고 있는 점이 위기 요인으로 꼽힌다. 구글의 경우에는 광고주들이 불경기를 살아내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상황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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