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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댓글 막혔지만 네이버 오픈톡으로?…스포츠 채팅만 2천개

등록 2022-11-08 16:09수정 2022-11-08 21:51

카타르 월드컵 보며 토론 ‘오픈톡’ 개설
관심사 커뮤니티 확대가 미래 생존 전략
광고·커머스와 연계해 수익화 가능성 ↑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네이버 밋업 2022'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네이버 밋업 2022'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 커뮤니티 전략이 드라마·증권 같은 이슈 키워드를 넘어 스포츠 영역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공통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를 커뮤니티에 불러 모아 광고·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과 연계하려는 ‘최수연표’ 미래 성장 전략이다.

네이버는 ‘2022 카타르 월드컵’ 특집 난에 이용자들이 온라인으로 함께 경기를 시청하면서 응원도 할 수 있는 ‘응원톡’ 페이지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특집 난에는 카타르 현지 취재 기자들이 현장 소식을 전하는 ‘오픈톡’과 ‘승부예측’ 페이지 등이 함께 개설된다.

오픈톡은 네이버가 지난 9월 말 새롭게 선보인 관심사 기반 온라인 커뮤니티다. 네이버 이용자라면 누구나 관심 있는 주제나 키워드를 설정해 1천여명이 입장 가능한 오픈 채팅방을 만들어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다.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포털의 네트워크 효과로 서비스 개시 한 달여 만에 스포츠 관련 주제 오픈톡 채팅방만 2천개가 개설됐다. 포털의 스포츠·연예 기사에 댓글을 달 수 없게 되면서 온라인 여론이 커뮤니티에 모이는 반사효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오픈톡 기능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공을 들이는 커뮤니티 전략의 일환이다. 가령 네이버 검색창에 ‘카타르 월드컵’을 입력하면, 경기 일정뿐만 아니라 선수 정보, 이용자 간 관심사를 공유하는 채팅방이 함께 나타나는 식이다. 네이버는 ‘모든 검색어의 커뮤니티화’를 통해 가상의 메타버스 공간을 구현할 수 있다고 본다.

최 대표는 지난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더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중심에 커뮤니티가 있다”며 오픈톡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최 대표는 “스포츠, 드라마, 증권, 이슈 키워드 등 실시간 커뮤니티 수요가 존재하는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 영역으로 오픈톡 참여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광고, 커머스, 플레이스 등 사업과 연계를 통해 사업적, 재무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조사 결과, 오픈톡 이용자의 42%가 30대 이하다. 네이버 관계자는 “비슷한 연령대와 같은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들이 모여있는 특징상 타깃화한 광고·마케팅 창구로 활용하기 용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 커뮤니티에선 스포츠 관련 상품, 게임 커뮤니티에선 캐릭터 상품 등에 대한 더 높은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의 커뮤니티 전략은 여러 누리집을 연결하는 징검다리 구실에 초점을 맞춘 구글의 전략과 다소 차이가 난다. 익명을 요청한 정보통신(IT) 업계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구글 같은 기업은 온라인 중개 사업을 중시한 반면, 네이버는 검색부터 콘텐츠 시청, 쇼핑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상이 한 누리집에서 가능하도록 하는 슈퍼앱 전략을 활용한다. 이는 이용자에게 편리함을 주지만 독과점 폐해도 있다”며 “네이버가 2조원 이상을 투자해 인수한 포쉬마크도 커뮤니티가 활성화된 플랫폼을 활용해 이용자를 모으려는 전략”이라고 짚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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