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 폰 테츠너 오페라소프트웨어 대표
테츠너 오페라소프트웨어 대표 인터뷰
“피시(PC)만이 아니라 모바일, 게임기, 자동차, 텔레비전 등 갈수록 다양한 단말에서 인터넷 접속이 이뤄지기 때문에 웹 표준을 지켜야 할 필요성이 더 높아집니다. 한국에서만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액티브엑스(AcitveX)는 보안상 문제가 있는 기술로 마이크로소프트(MS)마저 사용을 줄여가고 있는데, 기술적으로 민감한 한국 사용자들이 액티브엑스로 쇼핑과 금융거래를 하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지난 21일 에스케이텔레콤과의 제휴를 위해 방한한 욘 폰 테츠너(사진) 오페라소프트웨어 대표는 액티브엑스 때문에 웹 브라우저 경쟁이 불가능해진 한국의 인터넷 환경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오페라소프트웨어는 노르웨이 기반의 웹브라우저 회사로, 지난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엠에스가 브라우저 끼워팔기를 하고 있다는 탄원을 제출했다.
그의 말대로 인터넷 환경은 스마트폰 등 다양한 모바일 환경으로 옮겨가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액티브엑스를 사용한 웹페이지가 많아서 모바일에서는 제대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 엠에스가 개발한 윈도 모바일 환경에서도 엑티브엑스는 구현되지 않는 ‘비표준적’ 기술이다. “한국에서도 유럽에서처럼 엠에스의 브라우저 끼워팔기에 대한 제소를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테츠너 대표는 “유럽에서 엠에스의 조처를 지켜본 뒤에 이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오페라소프트는 하나의 웹페이지가 다양한 단말기에서 동일하게 보여야 한다며 웹 표준성을 옹호해왔으며,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25%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페라는 에스케이텔레콤과 손을 잡고 다음달 옴니아2에 모바일 브라우저인 오페라 미니를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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