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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머독의 ‘구글 공격’ 승산있을까

등록 2009-11-12 21:17

콘텐츠 유료화 앞두고 ‘검색 차단’ 압박
‘이용자는 검색을 더 선호’ 성공 회의적
인터넷에서 검색엔진을 통해 많은 방문자가 사이트에 찾아오면 도움이 될까, 해가 될까?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에 대한 검색 허용 여부를 두고, 세계 최대 미디어기업과 검색엔진이 맞붙었다.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은 지난 9일 오스트레일리아 <스카이티브이>와의 인터뷰에서 “구글이 뉴스코프 소속의 미디어들이 만들어낸 기사를 허가없이 검색에 노출해 돈벌이를 하고 있다”며 “구글에서 우리 기사들이 검색되지 않도록 차단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코프는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 <폭스티브이>, 영국의 <더 타임스>, <선> 등을 거느린 세계 최대 미디어재벌이다. 이에 구글은 이튿날 런던에서 성명을 발표해 “구글의 검색 결과에 기사가 보이도록 하는 것은 전적으로 언론사가 결정하는 것”이라며 “구글의 뉴스검색은 저작권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언론사를 포함한 콘텐츠 생산자는 자신이 만드는 웹콘텐츠 안에 검색엔진의 접근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대개 이를 허용한다.

머독의 ‘구글 공격’은 콘텐츠 유료화가 그 배경이다. 뉴스코프는 내년 6월까지 자사 매체의 온라인 서비스를 유료화할 계획인데, 이에 앞서 검색엔진을 통한 콘텐츠 노출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머독의 계획은 인터넷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한 뒤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대부분 매체의 이해를 대변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구글을 향한 머독의 공세가 성공할지에 회의적이다. 인터넷 즐겨찾기를 통해 특정 사이트를 찾아가는 경우보다 검색을 통해 콘텐츠를 직접 이용하는 경우가 계속 늘고 있으며, 유료화를 선언하면 무료 사이트로 옮겨가는 흐름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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