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기고..."신문산업 어려움에 책임없어"
(워싱턴.뉴욕 로이터.AFP) 미국 구글의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CEO)는 3일 구글은 뉴스산업의 어려움에 책임이 없다면서 그러나 신문사들이 온라인 시대로 이행할 수 있도록 도울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구글의 슈미트 CEO는 이날 월 스트리트 저널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신문사들이 정기구독을 통한 콘텐츠 접근 등 전통적 광고모델 이외의 새로운 방법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슈미트 CEO의 투고는 구글 등 검색 업체들이 온라인 뉴스에 편승, 이익을 본다는 비난의 목소리를 날로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그는 "수입 감소와 수익원 축소로 좌절을 느끼는 신문사 경영진들이 책임을 돌릴 누군가를 찾고 있다"고 전제하고 구글이 신문들에 의해 부당하게 희생양이 되고 있다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그들의 분노의 적지 않은 부분이 구글을 향하고 있다"면서 많은 신문사 임원들은 구글이 사업관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이익을 대가없이 얻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슈미트 CEO는 그 예로 구글 사이트에서 뉴스에 붙은 광고에서 얻는 수입이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일부"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의 수입은 연간 22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한편 언론 재벌을 이끄는 루퍼트 머독은 지난 달 구글의 사이트에서 뉴스코프 산하 신문사들이 생산하는 콘텐츠 접근을 차단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구글은 이번 주초 신문사들에 대해 웹 검색 독자들이 구글 사이트를 통해 기사를 공짜로 볼 수 있는 횟수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택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bulls@yna.co.kr
한편 언론 재벌을 이끄는 루퍼트 머독은 지난 달 구글의 사이트에서 뉴스코프 산하 신문사들이 생산하는 콘텐츠 접근을 차단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구글은 이번 주초 신문사들에 대해 웹 검색 독자들이 구글 사이트를 통해 기사를 공짜로 볼 수 있는 횟수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택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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