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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구글은 익스플로러6 버렸다

등록 2010-01-31 19:03수정 2010-02-01 03:25

“보안 취약” 이유 3월부터 서비스 거부 선언
영국 <비비시>(BBC)는 31일 세계 최대 검색서비스 회사인 구글이 오는 3월1일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6에 대한 단계적 지원 거부에 나서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익스플로러6 사용자는 3월부터 구글 검색을 비롯한 각종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게 된다.

구글은 최근 중국의 인권운동가들이 익스플로러6의 보안 취약점 때문에 구글 이메일 계정이 해킹 당한 사실이 드러나자, 익스플로러6에 대한 조처를 검토해왔다. 엠에스는 이미 지난해 8월 이스라엘의 보안회사가 익스플로러6의 보안 취약점을 보고했으나, 넉 달여 동안 방치해오다 문제가 되자 지난달 말 부랴부랴 긴급 보안패치를 배포했다. 독일을 비롯한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정부도 자국 국민에게 “당분간 익스플로러를 쓰지 말고 다른 브라우저를 쓰라”는 권고를 내렸다.

구글의 이번 조처로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주요 사회적 네트워크 서비스(SNS) 사이트에서 펼쳐지던 ‘익스플로러6 퇴출(IE6 No more)’ 운동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1년 나온 익스플로러6는 보안이 취약하고 웹 표준을 무시해 선진 각국에선 갈수록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다. 인터넷시장 조사회사인 <스탯카운터> 집계로는, 유럽에선 파이어폭스가 40%의 점유율을 보이며 익스플로러6,7,8을 합친 점유율 45%를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인터넷 이용이 가장 활발한 한국에서는 익스플로러의 점유율이 98% 수준이고, 그중에서도 문제된 익스플로러6는 여전히 점유율 50%가 넘는다.

한국엠에스(MS)도 익스플로러6 이용자들에게 최신 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8로 업그레이드하라는 권고를 하고 있지만, 국내 이용자들은 윈도엑스피(XP)를 설치 때 함께 깔리는 익스플로러6를 좀처럼 바꿀 수 없는 형편이다. 액티브엑스를 적용하는 각종 업무용 프로그램과 인터넷 사이트들이 익스플로러6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이다. 구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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