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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SK ‘모바일 오피스’ 삼성 스마트폰 쓴다

등록 2010-05-29 10:40

SK ‘모바일 오피스’ 삼성 스마트폰 쓴다
SK ‘모바일 오피스’ 삼성 스마트폰 쓴다
임직원에 ‘갤럭시S’ 2만5천여대 지급키로
회사밖에서도 메일·결재 등 업무처리 가능




에스케이(SK)그룹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에스(S)’ 2만5000여대를 임직원에게 나눠주며 그룹 차원의 모바일 오피스 구축에 나선다. 신형 스마트폰을 매개로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를 가진 그룹이 국내 최대 휴대전화 제조업체와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는 셈이다.

모바일 오피스는 회사 내부의 유선인터넷 환경을 모바일 환경에서도 똑같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것으로, 사무실 밖에서도 회사메일이나 직원검색, 게시판, 결재, 출퇴근기록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28일 에스케이 각 계열사와 삼성전자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에스케이씨앤씨(SKC&C) 등 그룹 내 15개 회사는 오는 6월부터 직원들에게 갤럭시 에스를 지급하고 모든 업무프로그램을 모바일로 처리하도록 할 예정이다. 에스케이는 스마트폰 일괄 지급에 이어, 오는 8월13일에는 그룹 포털사이트, 10월15일에는 모바일웹 포털도 개설할 예정이다. 2만5000여명은 에스케이 주요 계열사 정규직원 대부분에 해당하고, 모바일 오피스 구축 규모로 국내 최대다. 올해 초 코오롱그룹이 계열사 전직원 8000여명에게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오즈옴니아와 쇼옴니아를 지급해 모바일오피스 환경을 구축한 사례가 있다. 당시 서비스업체는 케이티(KT), 운영환경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이었다.

앞서 정만원 에스케이텔레콤(SKT) 사장은 지난 3월 “스마트폰으로 기업의 모든 업무를 연결하는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해 8월부터 에스케이그룹 전체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에스케이텔레콤은 안드로이드에 집중하되 특정 스마트폰 단말기나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에스케이 계열사 대부분은 삼성의 최신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 에스를 선택했다.

임수길 에스케이그룹 브랜드관리실 팀장은 “지난해 말부터 그룹 내부포털을 구축해왔는데, 스마트폰 환경을 맞아 모바일로도 구현하자는 에스케이텔레콤의 제안이 접목돼 진행하게 됐다”며“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오피스는 기업의 생산성 향상은 물론 조직내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낮추면서 구성원들에게 동일한 목표를 제시하는 데 효율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에스케이가 그룹 차원에서 모바일 오피스 구축에 나서면서 그 효과는 생산성 향상과 조직경영 효율화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서비스 구축과 운영을 맡은 에스케이텔레콤과 에스케이씨앤씨(C&C)는 당장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모바일 오피스 시장에서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와 함께, 에스케이가 그룹 차원에서 갤럭시 에스를 대량으로 구매한 것을 두고, 경쟁업체인 케이티가 아이폰을 도입한 이후 에스케이-삼성전자 간 연합구도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도 나온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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