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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갤럭시S, 하드웨어 돋보여…잇단 오류 ‘옥에 티’

등록 2010-08-09 18:47수정 2010-08-10 09:31

갤럭시S
갤럭시S
[먼저 써봤어요] 갤럭시S
전자책 등 한국형 콘텐츠도 유용
국내 출시 휴대전화 중 한달여 만에 70만대라는 최다판매 기록을 세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략모델 갤럭시에스(S)를 한달 넘게 써봤다. 운영체제로 안드로이드2.1을 탑재했고, 에스케이텔레콤(SKT)용 모델이다.

갤럭시에스는 하드웨어 성능과 국내용 콘텐츠 제공이 돋보이는 스마트폰이다. 1㎓ 중앙처리장치, 500만화소 카메라, 4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디지털위성방송(DMB) 등 최신 기능을 구현하면서도 무게는 121g에 불과하다. 측면에 음량과 전원 버튼을 두고 전면에 홈, 뒤로가기, 메뉴 키를 배치한 디자인도 깔끔하다. 손쉽게 열리고 닫히는 배터리 커버는 정교하고, 9.9㎜ 날씬한 두께는 배터리 착탈식이란 느낌을 주지 않는다. 모바일 결제기능을 지원하는 배터리 커버로 교체하면 모바일카드나 티(T)머니를 쓸 수 있다. 16기가바이트 내장메모리와 별도로, 마이크로에스디(SD) 외장메모리를 이용해 저장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다른 휴대용 기기에 인터넷을 연결해서 쓰게 해주는 테더링도 지원한다. 세계 최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사이면서 다양한 전자제품을 만드는 회사의 경쟁력이 느껴졌다.

경쟁 제품에 비해 특히 돋보인 기능은 화면의 크기와 해상도였다. 해상도 480*800의 4인치 슈퍼아몰레드 화면은 쓸모가 많았다. 웹사이트에서 뉴스를 읽거나 이메일을 볼 때 작고 가느다란 글씨체로도 선명하게 내용이 파악되기 때문에 정보전달력이 뛰어나고 눈의 피로도가 한결 덜했다. 뉴스를 볼 때 글씨나 그림을 확대할 필요를 별로 느끼지 않았다.

에스케이텔레콤이 자랑하는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인 ‘티(T)맵’을 이용할 때도 넓고 선명한 화면의 장점이 두드러졌다. 웬만한 내비게이션보다 기능이 뛰어났다. 스마트폰을 동영상이나 디엠비 시청 등의 용도로 많이 사용하는 이들에게 디스플레이의 장점은 요긴할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마켓을 이용할 수 있지만, 국내 이용자를 위한 ‘한국형 콘텐츠’에도 정성을 기울였다. 교보문고와 제휴한 전자책 리더나, 프로야구팬을 위한 앱, 날씨·뉴스·일정관리기를 묶은 ‘데일리브리핑’ 등이 쓸 만했다. 지역별 세부 기상정보와 위성 기상사진까지 보여주는 날씨화면도 유용했지만, 태양이나 구름 등의 아이콘 디자인이 에이치티시(HTC)만큼 세련되지는 못했다.

소프트웨어에선 아쉬운 점들이 눈에 더러 띄었다. 1㎓ 두뇌 덕에 응용프로그램들을 실행하거나 서비스를 전환할 때 전반적으로 원활한 구동속도를 보였음에도,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시로 실행속도가 낮아지거나 화면이 몇초간 멈추는 경우가 잦았다.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열리는 일부 메일이 열리지 않고 에러 메시지가 뜨는 경우도 있었다. 심각한 문제는 아니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로 보이는 만큼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뒤따른다면 하드웨어에 걸맞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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