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KT)가 오는 18일부터 애플의 최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4’ 예약 접수에 들어간다.
케이티는 이날부터 온라인 쇼핑몰(phonestore.co.kr)과 2900여 대리점 등을 통해 예약접수를 시작해, 다음달 안으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정확한 출시일은 나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아이폰은 국내에서 위치정보법 예외 적용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다른 나라보다 뒤늦은 지난해 11월 말 출시되었으나,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스마트폰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후속모델인 아이폰4는 애초 지난 7월 말 국내 출시 예정이었으나 국제적으로 안테나 수신불량 문제가 불거지면서 케이티와 애플의 품질, 망 연동 테스트 등이 늦어지며 전파인증 신청 자체가 늦어져 일정이 연기됐다.
케이티가 아이폰4의 출시 일정도 확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예약가입에 들어가는 것은 아이폰에 의존하고 있는 케이티의 난처함을 보여준다. 아이폰4가 출시되면서 애플은 기존의 ‘아이폰3지에스(Gs)’ 16, 32기가바이트 모델을 단종했으며, 삼성전자는 인기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를 케이티에 공급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스마트폰 모델이 부족한 케이티가 대기수요 고객을 잡아두려는 목적이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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