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광고 허용 이어
전자상거래 사업 진출
전자상거래 사업 진출
“눈 앞의 돈벌이에 급급해하지 말고 만족도 높은 서비스로 고객을 모으는 플랫폼의 지위에 올라서라. 그러면 수익을 내기란 ‘식은 죽 먹기’다.”
실시간 단문 블로그 트위터의 공동창업자 비즈 스톤은 20일 전세계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트위터가 새로운 사업모델 적용에 나섰다고 알렸다. 트위터 본사가 운영하는 ‘얼리버드(@earlybird)’ 계정을 통해 기업들이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한정 할인판매’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우선 의류브랜드 갭이 50달러짜리 옷을 25달러에 팔고, 버진아메리카도 항공권 할인 판매에 나섰다. 지난달부터 운영된 이 계정에는 17만명이 등록해 ‘반짝세일’ 품목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루폰’ 등 사회관계망을 활용한 공동구매 서비스 등이 새로운 전자상거래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가 공식 계정을 통해 직접 이 분야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트위터는 최근 이용자 화면에 ‘프로모티드(promoted)’ 코너를 신설해 기업 광고도 노출시키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가입자 5억명을 돌파한 인맥사이트 페이스북이 ‘포스퀘어’처럼 사용자들의 위치정보를 활용한 서비스 ‘플레이스(places)’를 개설했다. 친구들의 현재 위치를 알려주거나 가까이 있는 상점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대해선 그동안 이용자 수와 사용시간, 서비스 몰입도는 높지만 자체적인 수익모델이 없어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플랫폼을 활용한 사업화에 본격 나섬에 따라, 그동안 인터넷을 통해 유사 사업을 펼치고 있는 업체들이 위협을 받고 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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