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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넥서스원, 단순한 운영체제 속 ‘빠른 속도’ 돋보여

등록 2010-08-23 21:21수정 2010-08-24 17:39

[먼저 써봤어요] 안드로이드 2.2 버전 넥서스원
테더링 서비스도 편리…빈약한 콘텐츠가 흠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채택한 안드로이드폰이 국내외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지금 쓰고 있는 운영체제가 언제 업그레이드될지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국내 출시된 안드로이드폰의 운영체제는 1.5부터 2.2까지 다양하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버전별로 알파벳 순서를 따라 디저트 이름을 애칭으로 붙이고 있다. 컵케이크(CupCake·1.5), 도넛(Donut·1.6), 이클레어(Eclair·2.1), 얼린 요구르트(Froyo·2.2)까지 나와 있고, 생강빵(GingerBread·3.0)이 예고된 상태다. 멋진 디너를 마무리하는 달콤하고 상큼한 디저트처럼, 스마트폰 운영체제 업그레이드에 대한 사용자들의 기대가 높다. 국내 출시 안드로이드폰들 가운데 상당수가 안드로이드2.2까지의 업그레이드를 약속한 상태다.

가장 먼저 2.2버전을 입고 나온 넥서스원을 10일 가량 써봤다. 넥서스원은 구글이 직접 설계하고 유통한 안드로이드폰의 ‘기준’으로, 대만의 에이치티시(HTC)가 제조했으며 국내에선 케이티(KT)를 통해 출시됐다. 넥서스원은 1㎓ 빠르기의 퀄컴 스냅드래건칩과 3.7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으며, 단말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특화 콘텐츠’라는 명목으로 제공한 콘텐츠가 없다. 구글이 제공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그대로다. 화려함과 아기자기함이 없는 대신, 군더더기도 없다. 기본기능에 충실하고 무엇보다 빠른 게 특징이다.

구글은 2.2버전이 2.1에 비해 브라우저 실행속도에서 2~3배 빨라졌다고 밝히고 있는데, 실제로 유·무선 초고속인터넷으로 개인용 컴퓨터(PC)에서 웹페이지를 여는 속도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였다. 첫화면에 뉴스 등 위젯을 깔아놓은 뒤 요약내용을 보고 링크를 열어 세부 콘텐츠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빠른 속도의 장점이 두드러졌다. 구글의 서비스들이 좀더 최적화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 아이폰과 넥서스원을 나란히 놓은 채 구글 음성검색을 작동시키고 단어를 말했더니, 넥서스원의 인식률이 약간 더 높았다. 플래시를 지원하는 점과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구매한 응용프로그램들이 자동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기능도 개선된 점이다.

스마트폰을 다른 기기를 위한 무선인터넷 접속장치로 사용하게 해주는 ‘테더링’ 서비스는 간편하고 편리했다. 간단한 설정으로 무선 테더링을 허용하면 주변 무선인터넷 기기에 ‘안드로이드 에이피(AP)’ 신호가 떴다. 노트북 등을 연결해 사용해보니, 와이브로 속도에 견줘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양호했다. 안드로이드는 아이폰과 달리 그동안 테더링을 지원하지 않았는데, 2.2부터는 아이폰보다 훨씬 편리해졌다. 아이폰은 전용 케이블이나 블루투스 동기화 뒤 테더링을 할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2.2는 별도의 케이블 이나 동기화없이 무선으로 가능하고 동시에 여러 대의 기기를 연결해 쓸 수도 있다.

‘한국형’ 특화 콘텐츠가 없다 보니 다음 버전의 업그레이드도 쉽고 편리할 터이지만, 쓸 만한 콘텐츠가 경쟁 모델에 비해 크게 빈약하다는 점은 ‘순정품’이 지닌 딜레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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