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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아이폰4 통화품질 불만 ‘봇물’

등록 2010-09-20 08:32

수신율 표시 양호해도 전화·메시지 못받아
“데스그립과 다른 문제”…KT 원인조사 나서
아이폰4의 통신품질 불량 문제가 심각하다는 국내 사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 국내 사용자들이 제기하는 아이폰4의 통신품질 불량 문제는 앞서 논란을 빚었던 ‘데스그립’(외부 안테나 부분을 잡으면 수신율이 떨어지는 현상)과 다른 내용이어서 주목된다.

19일 포털사이트의 아이폰 관련 카페나 커뮤니티에는 아이폰4의 전파 수신 불량 문제를 제기하는 사용자들의 글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네이버의 ‘아사모’(아이폰 사용자 모임) 카페에는 우리나라에 아이폰4가 공급되기 시작한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수신 불량을 경험했다고 호소하는 글이 300개 이상 올라왔다. 사용자들은 “아이폰4에 수신율이 양호하다고 표시되는 장소에서도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못 받는 경험을 했다”며 ‘데스그립과는 다른 문제’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실제로 한 사용자는 “아이폰4 화면에 전파 수신 감도를 나타내는 안테나가 3~4개 떠 있는 곳에서도 수신이 안 되는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다른 사용자는 “다른 휴대전화를 쓸 때는 전파 수신 불량 문제를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는데 아이폰4로 바꾼 뒤부터 잘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케이티(KT)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케이티 쪽은 이에 대해 “사용자들이 올린 글을 토대로, 아이폰4에서 진짜로 전파 수신 불량 문제가 발생하는지, 발생한다면 원인은 무엇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케이티에 따르면 이날 아이폰 사용자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케이티가 아이폰을 국내에 공급하기 시작한 지 9개월 만이다. 케이티 관계자는 “아이폰 사용자 가운데 11만6000명은 아이폰4를 쓰고 있다”며 “아이폰4 예약 가입자가 모두 개통할 것으로 보이는 10월에는 아이폰 사용자가 12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케이티 자료를 보면 아이폰 사용자들의 나이는 76%가 20~30대, 15%는 40~50대, 4%는 10대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가 62%로 여자보다 많았다. 아이폰 사용자들의 월평균 데이터통화 이용량은 422메가바이트로, 다른 스마트폰 사용자 평균(105메가바이트)보다 많다. 또 월평균 음성통화량은 340분으로 전체 가입자 평균(173분)의 2배, 문자메시지 이용량은 286건으로 전체 평균(226건)의 1.3배였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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