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2014년까지 추진
인터넷 광고 2조 규모로
데이터통화료 증가 우려
인터넷 광고 2조 규모로
데이터통화료 증가 우려
방송통신위원회가 인터넷 광고시장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인터넷광고 사업자들은 시장 확대를 기대할 수 있으나,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때도 광고를 봐야 하는 등의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는 지난 14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새로운 인터넷 광고시장 개척과 인터넷 광고 유통구조 선진화, 건전한 이용기반 조성 등을 추진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인터넷 광고시장 활성화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이를 통해 올해 1조3000억원으로 예상되는 인터넷 광고시장을 2014년까지 2조원 규모로 키우기로 했다. 방통위는 특히 스마트폰용 앱에 광고를 붙일 수 있는 길을 열어줘, 앱 개발자들이 앱 이용료뿐만 아니라 광고 수익도 거둘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이를 위해 1만명 규모의 ‘테스트 패널’을 구축해 인터넷 광고 사업자들이 새로 개발한 인터넷 광고 유형의 사업성과 광고효과 등을 시험하고, 정부가 인터넷 광고 플랫폼을 인증해줄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동통신 업체들이 스마트폰을 쓰는 가입자들의 콘텐츠 이용 성향을 파악해 맞춤형 광고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길도 열어준다. 홍진배 방통위 인터넷정책과장은 “국내 인터넷 광고산업과 인터넷 광고 사업자를 키워 외국 인터넷 광고 업체들의 국내시장 잠식을 막고, 국내 인터넷 광고 사업자들이 외국시장으로 나갈 수 있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앞으로 앱을 이용할 때마다 더욱 많은 광고에 노출될 수밖에 없어 이용자의 권익이 침해될 가능성도 있다. 앱에 광고가 붙으면 용량이 커져 내려받는 시간이 더 길어지고, 데이터통화료도 더 많이 물어야 한다. 맞춤형 광고가 허용될 경우,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 수준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홍 과장은 “앞으로 협의를 통해 이용자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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