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영업이익률도 16%대로
‘여력’ 커져 인하경쟁 기대
‘여력’ 커져 인하경쟁 기대
케이티(KT)의 영업이익률이 16%대로 높아져, 에스케이텔레콤(SKT)과의 요금인하 경쟁이 기대되고 있다.
케이티(KT)는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5조23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8.6% 늘었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6월 케이티에프(KTF) 합병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케이티는 “가입자당 매출이 높은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와 부동산 운용 수익 확대로 유선전화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이 늘었다”며 “이런 추세는 내년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3분기 케이티 부동산 수익은 14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3% 늘었고, 스마트폰 사용자의 가입자당 매출은 전체 가입자의 평균치보다 4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역시 59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9% 증가했다. 특히 케이티의 영업이익률은 2004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해 4분기에는 마이너스 11.6%까지 떨어졌으나, 올해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1분기 11.5%, 2분기 12.1%, 3분기 16.2%로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케이티는 “지난해 말 특별 명예퇴직을 통해 6000여명을 내보내 인건비를 줄였고, 방송통신위원회 지침에 따라 마케팅비 지출을 자제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케이티의 영업이익률이 높아져 요금인하 여력을 갖게 되면서 이동통신 요금인하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다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에스케이텔레콤의 영업이익률 역시 1분기 15.9%, 2분기 18.8%, 3분기 16.3%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방통위는 마케팅 비용 상한 기준까지 마련해 휴대전화 보조금을 줄이도록 하면서 “보조금 대신 요금 인하 경쟁을 벌이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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