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정액요금제별 가입자 비중 추이
음성통화량 제공분 적어
통신비용 추가부담 일쑤
통신비용 추가부담 일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고가 정액요금제로 몰리는 탓에 이동통신 업체들의 매출 증가에 ‘효자’ 구실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업체들이 월 5만5000원(이하 부가세 별도)짜리 이상 정액요금제 가입자들에게만 3세대 이동통신망에서 무선인터넷전화(m-VoIP)와 무선 데이터통화 무제한 이용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가입자당 매출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5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11월21일부터 30일까지 스마트폰 사용자 2109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 실태를 조사해 지난해 5월 조사 결과와 비교한 자료를 보면, 월 5만5000원짜리 이상 정액요금제 가입자는 21.6%에서 41.1%로 6개월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월 3만5000원짜리 정액요금제 가입자는 40.4%에서 25%로, 4만5000원짜리 가입자는 38%에서 34.4%로 줄었다. 더욱이 정액요금제에 가입한 스마트폰 사용자 가운데 33.7%는 통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기본 제공분보다 더 많이 이용해 추가 요금을 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요금으로 월 1만원 넘게 내는 사람도 51.8%나 된다. 이에 따라 가계 지출에서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하반기에는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났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조사에서는 스마트폰이 빠르게 대중화하는 모습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20~30대(77.1%)의 관리·사무직(59.9%) 남성(58%)이 주류를 이뤘으나, 11월 조사에서는 10·50대와 학생·주부에 이르기까지 고른 분포를 보였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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