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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막오른 스마트 대전 ‘플랫폼의 힘’ 실감

등록 2011-01-06 09:20

삼성전자와 엘지전자가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소비자가전 전시회(CES) 2011’에서 올해의 전략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홍보도우미들이 75인치 스마트 티브이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엘지전자가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소비자가전 전시회(CES) 2011’에서 올해의 전략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홍보도우미들이 75인치 스마트 티브이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6일 개막
태블릿PC 열기 뜨거운데 구글, 전용OS 공개 안해
도시바 신제품 ‘미완성작’
삼성·LG 스마트TV 경쟁…자동차업체 참여도 눈길
“소비자 가전업체들의 신제품 경연장인가, 스마트 시대 플랫폼 사업자들의 그림자 무대인가?” 6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전시회인 소비자가전전시회(CES) 개막을 앞두고, 향후 전자제품 시장의 행방을 가늠해보려는 현장의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를 비롯해 세계 2500여개 업체가 참여해 신제품을 내세운 트렌드 선점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본격적인 ‘스마트 시대’의 개막을 예고하는 올해 행사에서는 특히 가전업체들과 플랫폼 사업자들 사이에 묘한 긴장감마저 흐르고 있다.

■ 가전전시회에 드리운 플랫폼 업체의 그림자 이름에서 드러나듯 소비자가전전시회의 주인공은 원래 티브이와 같은 가전제품 몫이었다. 거실의 브라운관을 밀어낸 피디피(PDP)·엘시디(LCD)·엘이디(LED) 티브이, 3차원(3D) 티브이 등 새로운 디스플레이가 등장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며 최근 몇 년간 주인공의 영예를 누려왔다.

엘지전자 모델들이 올해의 전략제품인 2011년형 스마트 티브이를 선보이고 있다. 엘지전자 제공.
엘지전자 모델들이 올해의 전략제품인 2011년형 스마트 티브이를 선보이고 있다. 엘지전자 제공.

올해 그 몫은 단연 태블릿피시와 스마트티브이 차지다. 지난해 4월 애플의 아이패드가 불러온 태블릿 열풍의 여파다.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도시바, 리서치인모션(RIM) 등은 물론 빌립, 아이스테이션, 엔스퍼트 등 국내 중소업체에 이르기까지 50여 업체가 경쟁적으로 제품을 내놓으면서 태블릿피시 열기를 달굴 태세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인 75인치 스마트티브이를 발표해 분위기 선점을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아예 전시장 최대 공간을 확보한 상태다. 엘지전자는 필름 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의 3차원(3D) 패널을 활용한 ‘시네마3디 TV’와 풀에이치디(HD) 티브이보다 4배가량 선명한 세계 최대 84인치 울트라 데피니션(UD) 3차원(3D) 티브이 등 3차원(3D) 티브이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하지만 다양한 신제품을 내세운 가전업체들이 화려한 조명을 받는 현장 뒤편에선 플랫폼 업체들과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영향력도 분명하게 느껴지고 있다. 스마트 시대를 맞아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더욱 뚜렷해지는 셈이다. 도시바는 10.1인치 화면에 유에스비(USB) 포트와 외장메모리(SD카드)를 갖춘 태블릿피시를 선보였지만, 운영체제인 구글의 태블릿 전용 허니콤이 아직 공개되지 않아 미완성인 상태다. 엠에스는 5일 밤(현지시각) 최고경영자 스티브 발머가 ‘윈도 이후와 모바일 이후의 세상’을 주제로 전시회 개막연설을 할 예정인데, 엠에스의 태블릿용 별도 운영체제를 발표할 전망이다. 올해 행사가 스마트티브이의 본격 전쟁터가 되리라던 예상이 다소 빗나간 이유도 결국 구글이 스마트티브이용으로 제공하기로 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초기수준인 탓이 크다.

■ 신기술 경쟁도 치열 이런 가운데서도 업체간 신기술 경쟁은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자동차와 일반 가전제품으로 옮아간 스마트화 열전도 컴퓨터와 다양한 기기가 연결된 미래 사회의 면모를 보여줄 전망이다.

3차원(3D) 티브이 분야의 기술개선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셔터 글라스 방식의 문제점으로 꼽히던 안경에 혁신적 디자인과 편리성을 더한 제품을 내놓았다. 유명 안경테 제조업체인 오스트리아의 실루엣과 함께 만든 안경은 무게를 기존 30g 중반대에서 28g까지 줄였다. 이와 함께, 23㎜ 두께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3차원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3차원 홈시어터 등을 함께 전시한다. 필름 패턴 편광안경 방식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개발한 엘지디스플레이는 도시바와 비지오, 파나소닉 등 주요 티브이 제조업체들을 만나 시장 공략에 나선다. 권영수 엘지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필름 패턴 편광안경 방식의 티브이는 가격과 성능 모든 면에서 혁신을 가져와 소비자들의 3차원 티브이에 대한 관념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동차업체들의 가전전시회 참가는 업계 관계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전자정보통신과 자동차의 융합이 눈앞으로 다가왔음을 보여준다. 엔비디아는 이번 가전전시회에서 자사 제품인 테그라가 장착된 테슬라모터스 모델 에스(S) 차량을 공개한다. 이와 함께 아우디와 포드 등 자동차 업체들은 6~9일까지 별도의 콘퍼런스를 열어 자동차를 스마트화하는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구본권 이정연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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