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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국내 가입자 200만명 넘었지만…

등록 2011-01-14 11:48

모바일 연계 더 증가 예상속
“사생활공개 꺼려 외면” 전망도
한국은 세계 각국의 인터넷서비스 사업자들한테 ‘무덤’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 환경에선 사정이 다르다. 구글, 트위터, 페이스북은 국내에서 빠르게 사용자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은 관련 통계사이트들을 기준으로 할 때 국내 이용자가 지난해 12월 현재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6개월 전에 비해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매달 10% 안팎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세계 어느 지역보다 빠른 증가 추세다.

이런 추세는 초기에 미국 유학생 중심이던 사용자 집단이 스마트폰 환경과 트위터 등 다른 모바일 서비스와 연계되면서 갈수록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사회관계망 사이트는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곳에서 친구 찾기와 관계맺기의 장점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페이스북이 미국처럼 인터넷 검색량 1위를 차지하는 서비스가 될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한 보안업체 대표는 “페이스북도 사용하지만, 아무래도 트위터를 많이 쓰게 된다”며 “페이스북으로 친구 신청을 해오면 이를 거부하기 힘들어 수락하는데, 그러다 보면 친구들의 글이 올라오는 내 담벼락이 실제로 나랑 친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 차 외면하게 된다”고 말했다. 좁은 한국사회 특성상 친구맺기 신청을 대놓고 거부하기 힘든 게 페이스북이 지향하는 실제의 인간관계 맺기와 다른 모습을 띨 수 있다는 얘기다.

페이스북의 본고장인 미국에선 실제 인간 관계를 인터넷에 옮겨놓은 특성을 강하게 지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니콜 호지는 “친구가 아닌 사람을 예의상 친구로 수락하는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기 힘들다”며 “페이스북이 아니었다면 주로 인근의 친구들과 연락을 주고받았겠지만, 현재 120명 페이스북 친구 중 근처에 사는 이는 20%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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