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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GPS·스마트 기능 달고…디카, 색깔있는 변신

등록 2011-02-14 19:44수정 2011-02-15 11:15

디지털카메라 사용자층이 넓어지면서 검은색 일색이던 일안반사식 디카(DSLR)에도 다양한 색상이 도입되고 있다. 펜탁스는 12가지 색상의 몸체에 10가지 손잡이 색, 12가지 색상의 렌즈를 선보여 선택하도록 했으며, 캐논도 빨간 카메라를 내놓았다. 펜탁스의 콤팩트 디카는 레고 블록용 장난감 구실도 한다.
디지털카메라 사용자층이 넓어지면서 검은색 일색이던 일안반사식 디카(DSLR)에도 다양한 색상이 도입되고 있다. 펜탁스는 12가지 색상의 몸체에 10가지 손잡이 색, 12가지 색상의 렌즈를 선보여 선택하도록 했으며, 캐논도 빨간 카메라를 내놓았다. 펜탁스의 콤팩트 디카는 레고 블록용 장난감 구실도 한다.
칼라 본체에 레고 디자인등
더 가볍고, 더 화려해져 눈길
GPS 탑재로 촬영위치 저장도
고급 기종은 영상성능 강화해
지난 9일부터 일본 요코하마 파시피코 전시장에서는 일본 최대 규모의 사진 관련 전시회인 ‘카메라포토이미징쇼’(CP+)가 나흘 동안 열렸다. 그동안 일본 업체 위주의 행사였지만 지난해부터 이름을 바꿔 참여업체를 확대하고, 올해부터는 국외 언론들을 초청해 국제행사로 도약을 꾀했다.

카메라와 필름 기술 자체는 독일과 미국에서 움텄지만 현재 세계 카메라 시장은 일본의 독무대이다시피 하다. 캐논, 니콘, 소니, 파나소닉, 올림푸스, 후지필름, 카시오, 펜탁스, 리코 등 카메라는 물론이려니와 시그마, 탐론, 토니카 등 렌즈까지 일본 업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라이카, 카를 차이스, 삼성전자 등이 이름을 걸치고 있는 분야다. 카메라 산업 본고장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눈길을 끈 제품과 기술 추이를 살펴봤다.

■ DSLR, “고성능 차별화” 일안렌즈반사식 디카(DSLR)의 신제품은 드물었다. 캐논이 지난해 출시해 인기를 얻은 ‘550D’에 회전형 엘시디(LCD)를 단 ‘600D’를 내놓은 것 정도였다. 하지만 니콘, 캐논, 소니 등은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과 연속촬영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업체는 어두운 곳에서 촬영하고 사진의 품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촬영용 암실을 운영했다. 특히 소니는 반투명거울 신기술을 채택해 초당 10 연속촬영을 구현한 ‘알파55’를 홍보하기 위해 전시장에 자전거 묘기를 선보이고 이를 빠른 연사 기능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고급 기종은 고감도와 연속촬영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반면, 보급형은 패션과 가벼운 무게를 앞세웠다. 펜탁스는 검은색 일색의 일안반사식 카메라 몸체와 렌즈에 파격을 도입했다. 노랑, 빨강, 연두, 분홍, 파랑, 보라, 황금색 등 12종류의 알록달록 카메라 본체를 내놓고, 교환렌즈(35㎜) 12가지, 본체 손잡이 부분 10가지 색상을 구매자가 선택해 조합하도록 했다. 전통의 캐논도 입문자를 겨냥해 배터리까지 500g에 불과한 ‘1100D’를 내놓으며, 처음으로 검은색 아닌 빨강과 브라운 색상의 일안반사식 디카를 내놓았다. 고급카메라 사용자가 여성층으로 확대되고 있는 데 따른 변화다.

유난히 관람객이 많이 몰린 신제품은 후지필름이 내놓은 ‘파인픽스X100’이었다. 1953년 나온 명기 ‘라이카 M3’을 빼닮은 이 제품은 아날로그 느낌을 추구하는 디카 사용자를 겨냥했다. 다이얼 방식의 셔터 등 고전적 외관을 띤 거리계 연동(RF) 방식의 23㎜ 단렌즈(35㎜ 카메라 환산 기준 35㎜)를 달았지만, 고성능 이미지센서(APS-C)와 뛰어난 색감에 이목이 쏠렸다. 첨단 복합기능을 내세운 제품들 속에서 더 눈에 띈 복고풍 카메라였다.

■ 콤팩트 디카, “사진은 놀이” 콤팩트 디카는 놀이 기능을 내세워 카메라를 장난감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무게를 뒀다. 일본 콤팩트카메라 시장 2위인 카시오는 부가기능을 앞세웠다. 처음으로 위성위치인식(GPS)과 동작센서 기능을 통해 실내에서도 촬영 위치를 지도로 보여주는 하이브리드 위치인식 기능을 탑재한 ‘엑슬림H20G’를 선보였다. 캐논도 촬영 없이 카메라를 켜기만 해도 지피에스 정보를 기록해 나중에 여정을 확인하도록 하는 ‘파워샷SX230HS’을 선보였다. 카시오는 자동으로 노출을 달리한 3장의 사진을 찍어 이를 합성하는 다중노출 합성촬영(HDR) 기능을 내세우고 여기에 원색의 팝아트 효과를 더해주는 제품 ‘ZR100’을 내놓았다. ‘사실을 기록한 사진이냐, 왜곡된 사진이냐’라는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다중노출 합성기능 수용을 넘어서 심한 왜곡이 표현돼, 사진이란 느낌이 들지 않는 영상을 만들어낸다.

펜탁스 카메라가 내놓은 콤팩트 디카 ‘옵티오NB1000’은 앞부분에 레고 블록을 쌓을 수 있도록 해 아이들의 장난감이 되도록 했고, 캐논이 선보인 ‘파워샷SX220HS’의 무비 다이제스트 기능은 셔터를 누르기 전 4초간 동영상을 자동으로 기록해 촬영 전에 자세를 취하느라 생기는 자연스러운 배경을 담아 즐기는 묘미를 선사했다.

요코하마(일본)/글·사진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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