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IT

값내린 스마트폰, 정액요금 ‘내릴 틈’ 키웠다

등록 2011-03-01 20:08수정 2011-03-01 22:09

스마트폰 정액요금제의 서비스별 구성비중
스마트폰 정액요금제의 서비스별 구성비중
제조사들 단말기값 인하
판매량 늘며 투자비 회수
통신요금 인하 여력 늘어
월2만대 청소년 요금제 등
이통사들 요금 재설계나서
스마트폰 가격이 빠른 속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이동통신서비스 업체들이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적용하는 정액요금제도 인하 압박을 받고 있다. 이미 사용량과 상관없이 다달이 내는 정액요금을 대폭 낮춘 스마트폰 요금제가 선보이는 등 기존 스마트폰 요금제를 스마트폰 가격 하락 추세에 맞춰 재설계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케이티(KT)와 엘지유플러스(LGU+)는 월 2만여원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청소년용 스마트폰 요금제를 빠르면 3월 중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앞서 에스케이텔레콤(SKT)은 월 2만~3만원(이하 부가가치세 별도)짜리 청소년 스마트폰 요금제 ‘팅스마트’를 3월에 내놓기로 했다. 이들은 그동안 월 3만5000원짜리 정액요금제에 기본 제공되는 문자메시지를 더해 청소년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권해왔는데, 정액요금을 더 낮춘 요금제를 새로 내놓는 것이다.

이동통신 업체 대응 전략
이동통신 업체 대응 전략
이동통신 업체들은 월 3만원 미만의 정액요금으로 스마트폰을 쓸 수 있게 하는 상품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이런 요금제는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정액요금은 기본 제공되는 음성통화·문자메시지·데이터통화량에 따라 달라진다. 이동통신 업체들은 월 정액요금을 1만원대로 낮춘 어르신용 스마트폰 요금제를 따로 내놓고, 결합상품 할인 등의 방식으로 정액요금을 낮추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폰 가격 하락이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적용되는 요금을 끌어내리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 정액요금제 설계를 담당하는 이동통신 업체 관계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정액요금제에 가입해 다달이 내는 정액요금 가운데 30%가량은 단말기 할부금이다. 따라서 스마트폰 가격의 하락 폭만큼 자동으로 정액요금 인하 여력이 생긴다. 한 이동통신 업체 임원은 “지금의 정액요금제는 100만원 가까이 하는 초기 스마트폰 출고가를 기준으로 설계돼 요금이 비싸다”며 “스마트폰 가격이 떨어지면 정액요금도 낮추는 게 맞다”고 말했다. 다른 이동통신 업체 관계자는 “현행 정액요금제는 스마트폰 시장의 불투명성도 반영돼 있다”며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가입자당 매출이 급증한 것도 정액요금제 인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스마트폰 제조회사들의 단말기 보급가격 인하경쟁은 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에이스’를 내놓으며 60만원대 가격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제조업체 보조금을 뺀 이 제품의 실제 공급가는 40만원을 밑돌 것으로 추정됐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달 13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전시회’ 개막을 앞두고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 상반기 150달러(16만원) 미만 스마트폰이 쏟아질 것”이라며 “삼성전자도 이 가격대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을 통해 독자 플랫폼인 ‘바다’ 생태계를 확산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박정석 엘지전자 휴대전화사업본부장도 기자간담회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의 ‘저가 아이폰’ 출시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저가 스마트폰은 대만 에이치티시, 모토롤라, 림 등도 출시 계획을 내놨다. 스마트폰 판매량 급증에 따라 초기 투자비를 상당부분 회수해 가격 인하 여력을 충분히 갖춘데다, 지티이(ZTE) 등 중국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가격 하락은 정부·정치권·시민단체 쪽의 이동통신 요금인하 압박을 키우는 구실도 하고 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달 28일 통신업체 최고경영자들을 만나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호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참여연대는 1일 논평을 내어 “이동통신 3사가 스마트폰 정액요금제를 똑같이 정해 짬짜미 의혹이 있다”며 “스마트폰 가격 하락 추세에 맞춰 스마트폰 정액요금제를 손질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