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후 7일까지 새 제품 교환’ 등 AS 정책 개선
‘아이폰 경쟁시대’개막이 코앞에 다가왔다.
에스케이텔레콤(SKT)은 애플 아이폰4를 오는 16일부터 국내 출시하고, 이에 앞서 9일 오전 7시부터 인터넷과 대리점을 통해 예약가입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관심을 모았던 애프터서비스와 관련해서는 기존 애플의 정책을 유지하되, 사후 서비스와 환불 조건 등에선 케이티보다 다소 유리한 조건을 내걸었다.
예약 가입은 에스케이텔레콤의 공식 온라인 판매점인 T스마트샵(www.tsmartshop.co.kr)이나 아이폰 취급 티월드(T world) 대리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예약 판매가격은 2년 약정에 스페셜 할인제도를 적용할 경우 기본료가 9만5000원인 올인원95 요금제를 쓰면 아이폰4 16기가바이트가 무료, 32기가바이트는 12만5200원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특히 아이폰 애프터서비스 정책을 부분적으로 개선해 서비스 경쟁에 나설 방침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기능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 케이티가 구매 당일에 한해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던 것과는 달리, 기한을 7일로 늘려 구매시점으로부터 일주일 안에는 새 제품으로 바꿀 수 있도록 했다. 또 애플의 서비스센터 76곳 외에도 자체 서비스센터 32곳을 추가하고, 사후서비스 비용에 우수고객 할인과 멤버십포인트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고장시 재생품으로 교환해주는 리퍼비시 정책과 일부 제품에 한해서만 부분수리를 해주는 애플 고유의 정책은 에스케이텔레콤을 통해서도 그대로 유지된다.
아이폰을 독점공급해오던 케이티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케이티 관계자는 “아이폰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다각도 방안을 준비하고 있어 곧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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