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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보상 뉘앙스 풍긴지 두달…삼성 ‘옴니아2 불만’ 방치

등록 2011-03-11 21:00

구체적 대책 안 내놔
스마트폰과 태블릿피시 경쟁으로 갈 길이 바쁜 삼성전자가 ‘옴니아의 덫’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옴니아폰 보상 방안과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11일 “옴니아 고객들의 불만을 잘 이해하고 있으나 지금은 공식적으로 답변을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사실상 보상책은 없다는 답변이다.

삼성전자가 한때‘아이폰을 능가하는’ 스마트폰으로 선전하면서 판매한 옴니아폰은 품질과 서비스 미흡은 물론 잦은 오작동으로 사용자들로부터 불만이 쏟아졌다. 이에 두 달여전 삼성전자 최고경영진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고객 불만을 인정하고 대책 검토를 언급한 바 있다. 2009년 10월 90만원이 넘는 당시 최고가 모델로 출시된 옴니아를 구매한 70만명 고객의 상당수가 여전히 2년 약정 상태에 묶여 있어, 최고경영진의 솔직한 불만 인정에 따라 ‘언제, 어떤 수준의 보상책’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높았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소비자가전전시회(CES)가 열린 지난 1월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옴니아 구매자들의 불만을 잘 알고 있다”며 “회사 차원에서 옴니아 고객들에 대한 견해가 잘 정리되면 이를 공식적으로 밝힐 날이 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지성 대표이사 부회장도 기자간담회에서 “옴니아에 대한 고객 불만을 듣고 있고, 충성도 높은 고객들에게 봉사할 방법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최고경영진의 옴니아폰 관련 언급은 사용자 불만을 무마하기 위한 ‘빈말’로 전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에스케이텔레콤(SKT)은 최근 옴니아폰 사용자들에게 인터넷 검색 편의를 위해 제공해오던 ‘웹서핑’ 서비스를 오는 4월 말로 종료한다고 밝혀 옴니아폰 사용자들의 불만이 더욱 커지게됐다. 에스케이텔레콤 전용 서버를 통해 제공된 이 서비스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현저히 느린 옴니아2에서 그나마 원활한 인터넷 사용을 도와주던 서비스였다. 옴니아폰 사용자들은 다음 아고라 등에 ‘보상 판매’를 요구하는 서명게시판을 수십개 진행하고 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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