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TV 제조사, 전용 채널·앱 확보 경쟁
3차원 입체영상(3D) 티브이(TV)를 사더라도 정작 볼만한 콘텐츠가 별로 없는 3디 콘텐츠 부족 현상이 올해부터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 등 티브이 제조업체에 이어 아이피티브이(IPTV) 업계도 본격적으로 콘텐츠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케이티(KT)는 “올레티브이에서 아이피티브이 업계 최초로 24시간 방송되는 해외 3디 채널 콘텐츠를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3디 영화·애니메이션·스포츠 등을 방송하는 미국의 ‘빅풋티브이’와 ‘콘텐츠 공급 및 N스크린(티브이 외에 태블릿피시,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영상콘텐츠를 볼 수 있는 서비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이다. 태블릿피시로도 실시간 감상할 수 있으며,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밖에 위성방송 케이티스카이라이프는 오는 7월 디즈니·파라마운트·워너브라더스 등 유명 할리우드 제작사의 신작 3디 영화를 선택해 유료로 감상할 수 있는 전용 채널을 개국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일 엘지전자는 케이티스카이라이프와 제휴를 맺고 스카이라이프가 보유한 100여편의 3디 콘텐츠를 전용 앱을 통해 스마트 티브이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현재 20여편인 3디 콘텐츠를 연내 70여편까지 늘릴 계획이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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