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IT

“망 과부하, 서버 추가 구축해 해결”…카카오톡 ‘정면돌파’ 택했다

등록 2011-04-11 20:42수정 2011-04-12 10:27

카카오톡 현황
카카오톡 현황
“경쟁자는 페이스북”
하반기에 국외 진출
서비스 시작 1년만에 가입자 수 1000만명. 이 가운데 하루에 한번 이상 사용하는 사람이 80%인 800만명에 이른다. 전 세계 216개국에서 사용중이며, 하루에 오고가는 메시지 수만 해도 2억개나 된다. 기존 시장에 견줘보면 연간 2조원대 규모다. ‘무료 문자’로 승승장구하며 기존의 이동통신사 단문메시지(SMS) 시장을 단숨에 잠식해 버린 모바일메신저서비스 카카오톡 얘기다.

최근 이통사 3세대(3G) 통신망 데이터 잠식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망 과부하’ 논란을 불러일으킨 카카오톡이 서버 구축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다. 김범수 카카오톡 이사회 의장은 10일 서울 삼청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망 과부하 문제를 서버 추가 구축을 통해 2개월 안에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메시지 송수신 요청에 대기하기 위해 연결을 끊지 않는 ‘킵 얼라이브’ 기능으로 인해 망에 부담을 준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김 의장은 “자체 푸시(메시지 알림) 서버를 운용하는 아이폰과 달리, 안드로이드에서 푸시 서버를 제공하지 않아 카카오톡 자체 서버를 증설해 왔다”며 “앞으로 이통사 자체 서버나 구글의 랜덤으로 메시지 송수신을 알려주는 서버(C2DM)를 쓰면서 망 안정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톡
카카오톡
하지만 이통사가 ‘망 사용료’를 부과할 가능성과 관련해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카카오톡 쪽은 “망 사용료는 이미 사용자들이 지불하고 있다”며 “트위터도 과금하고 페이스북, 유튜브도 과금한다면 몰라도 자국의 특정 서비스만 과금하는 정책이 세워질 리 없고, 만에 하나 부과한다면 글로벌 서비스 추세에 역행하는 것”고 말했다. 이날 카카오톡 쪽이 자체적인 수익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이통사와의 망 과부하 논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카오톡을 뒤쫓는 시장 후발업체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최근 다음 커뮤니케이션즈의 ‘마이피플’은 음성통화 기능을 내세워 “카카오는 말을 못해” 카피로 공격적 광고를 펼치고 있다. 이제범 카카오톡 대표는 “카카오톡의 경쟁자는 페이스북, 트위터”라며 “음성통화 서비스는 현재 3세대(3G) 환경에서는 힘들다고 봐, 당분간 음성통화를 제공할 계획이 없다”는 말로 논란을 피해갔다. 카카오톡은 올 하반기에 미국과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에 도전할 예정이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서남표 총장 ‘5만달러 인센티브’ 비리 적발
경남 김해을 야권 단일후보로 국참당 이봉수 확정
“망 과부하, 서버 추가 구축해 해결”…카카오톡 ‘정면돌파’ 택했다
70대 노인 ‘유령마을’서 한달…“사람 처음 만났다”
카카오톡 ‘정면돌파’ 택했다
취득세 인하 혜택 ‘강남 3구’만 1400억원 이를듯
‘해킹’ 눈뜨고 당한 금융사…‘24시 모니터링’ 소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