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개 본부 68개로 통·폐합
“환경 급변…성장사업 발굴”
“환경 급변…성장사업 발굴”
에스케이텔레콤(SKT)이 14일 예고없이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종전 74개 본부가 68개로 통·폐합됐다.
대표이사 직속으로 중단기 경영전략과 장기 전략을 총괄하는 미래경영실장에는 송현종 전무가, 기업사업(B2B)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생산성향상(IPE) 사업단을 흡수한 컨설팅앤드솔루션(C&S) 사업단장에는 이형희 전무가 선임되는 등 모두 13명의 임원이 새 자리를 맡았다.
에스케이텔레콤은 “급변하는 통신시장 환경에 발빠르게 적응하고 미래 성장사업의 발굴과 추진력을 높이면서 자율적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주총을 통해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된 하성민 사장이 주도한 작품이다.
이동통신 환경이 빠른 속도로 변화함에 따라, 이통사들의 조직구조 역시 잦은 변화를 겪고 있다. 실레로 전임 정만원 사장이 1년 전 통신시장의 성장정체를 돌파하기 위한 대안이라며 회사 역량을 집중했던 에스케이텔레콤의 ‘산업생산성증대’ 부문은 이번에 이름도 사라지고 기업사업부문 산하 조직으로 축소됐다. 유통·물류·금융·교육 등 기업관련 서비스 개발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내세웠지만, 이동통신 가입률이 100%를 넘는데다 스마트폰이 지배하는 환경에서는 이통사의 역할이 예전보다 축소되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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