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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7월부터 4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이동 중에도 고화질 영상 끊김없어

등록 2011-04-19 20:34

에스케이텔레콤(SKT)이 19일 분당사옥에서 국내 첫 4세대(4G)망 롱텀에벌루션(LTE) 시연회를 열고,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엘티이를 이용한 영상통화를 선보이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에스케이텔레콤(SKT)이 19일 분당사옥에서 국내 첫 4세대(4G)망 롱텀에벌루션(LTE) 시연회를 열고,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엘티이를 이용한 영상통화를 선보이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SKT, 첫 LTE서비스 시연
LGU+도 상용서비스 맞불
전국망 구축·차별화 필수

‘더 많이, 더 빨리 데이터를 나에게~ .’

스마트폰과 태블릿피시(PC) 보급에 따라 더욱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데이터 전송 수요를 채워주기 위해 국내에서도 4세대(4G) 이동통신 서비스가 오는 7월부터 시작된다.

에스케이텔레콤(SKT)은 19일 경기도 분당 사옥에서 국내 첫 ‘롱텀에벌루션(LTE)’ 서비스 시연행사를 열고 기존 3세대(3G) 망에 비해 5~7배 빠른 4세대 이통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날 시연행사는 시속 50㎞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4세대 이동통신망을 통해 고화질의 3차원(3D) 영화를 대형 모니터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와 고화질 영상통화 등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영상통화의 경우, 3세대 망에 비해 영상은 8배, 음성은 2배 이상 선명하다고 에스케이텔레콤은 밝혔다. 이날 시연행사에서는 3세대 망과 엘티이 망을 통해 동일한 고화질(HD) 영상을 재생시켰는데, 3세대 망에서는 영상이 자주 끊겼지만 엘티이 망에서는 고화질 영상을 끊김없이 감상할 수 있었다.

배준동 에스케이텔레콤 네트워크부문 사장은 이날 시연행사에서 “엘티이는 같은 주파수 대역에서 3세대 망보다 3배 이상의 용량을 만들어낸다”며 “영상통화와 동시접속게임 등 본격 영상 서비스가 비로소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을 둘러싼 업체들의 움직임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이날 시연행사를 연 에스케이텔레콤은 오는 7월1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4세대 망 상용서비스에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2013년 전국 82개 도시로 서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엘지유플러스(LGU+)도 이날 오는 7월부터 서울·부산·광주에서 엘티이 상용서비스에 들어가 2012년 전국 망을 구축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며 맞불을 놓았다.

에스케이텔레콤과 엘지유플러스는 7월에 엘티이용 모뎀과 동글(라우터)을 공급하고 하반기에 스마트폰과 태블릿피시(PC)를 공급할 예정이다. 두 회사의 4세대 이통 서비스는 데이터 전용으로 시작된다. 엘티이는 데이터 전용망으로 사용하고, 음성 서비스는 기존의 3세대 망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만일 가입자가 엘티이 서비스 지역을 벗어날 경우, 데이터 서비스도 3세대 망으로 자동 연결된다. 두 회사는 아직 구체적인 요금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데이터 전송속도가 빠른 엘티이 망에서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적용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자리잡기 위해선 선결과제 또한 만만찮다. 현재 13개국 16개 사업자가 상용화에 들어간 초기 단계의 엘티이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려면, 이통업체가 전국 망을 구축하는 등 서비스 지역 확대가 필수적이다. 4세대 이통망을 통해서만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킬러서비스’와 기기의 존재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과 태블릿피시는 3세대 통신환경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이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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