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로봇 ‘키봇(Kibot)
책 읽어주고 영상통화도 척척
KT ‘키봇’ 48만원에 월 7천원
KT ‘키봇’ 48만원에 월 7천원
케이티(KT)가 집 안의 유무선 인터넷 환경과 연동해 작동하는 유아용 로봇을 선보인다. 케이티는 20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유아용 로봇 ‘키봇(Kibot·사진)’ 발표회를 열어 오는 25일부터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키봇은 바퀴가 달린 원숭이 모양의 장난감처럼 생겼지만, 3.5인치 화면과 카메라, 동작 모터, 무선랜(wifi), 각종 센서를 갖춘 소형 로봇이다. 책 읽어주기, 영상통화, 원격 실내모니터 등의 용도로 쓸 수 있다.
전화기 사용법이나 글자를 모르는 아이가 엄마의 사진이 붙어있는 카드를 키봇에 갖다대면, 버튼을 누를 필요없이 모니터를 통해 엄마와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다. 키봇이 카드 안에 있는 무선인식 칩을 인식해 영상통화를 작동시키는 방식이다. 코끼리 모양의 카드를 대면 코끼리가 나오는 그림동화나 애니메이션이 재생되며, 콘텐츠는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특히 카메라와 바퀴가 달려 있는 통신 기기인 탓에, 밖에서 집 안의 상태를 살피는 보안기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제조는 아이리버가 맡고, 판매가격은 48만5000원이다. 월 이용료로 7000원을 내야 한다. 유선전화 2회선 무제한 통화, 국내 음성·영상 통화 100분, 디지털 콘텐츠 10편을 이용할 수 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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