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채널 ‘시엔엔머니’ 보도
티브이·피시 이어 3위 예측
티브이·피시 이어 3위 예측
태블릿피시(PC)시장이 4년 안에 텔레비전과 컴퓨터에 이어 3번째로 큰 소비자 전자 부문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의 경제전문채널 시엔엔(CNN)머니는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를 인용해 오는 2015년에 이르면 세계 태블릿피시 시장은 판매규모 1억5000만대에 매출 490억달러(약 53조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판매량면에서 지난해(1700만대)보다 약 10배 가까이 시장이 커진다는 것을 뜻한다. 시엔엔머니는 지금까지 나온 전망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으로 잡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 초 또다른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태블릿피시의 시장 규모가 2015년이면 774억달러(83조6000억여원)로 커지고 판매량은 2억94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다른 시장조사기관인 포레스터는 2015년에 미국에서만 8200만명이 태블릿피시를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태블릿피시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건 단연 애플이다. 지난해 애플의 아이패드는 1480만대가 팔려, 전세계 판매량의 87%를 차지했다. 지난해 4월 애플이 아이패드를 출시한 뒤 삼성전자와 모토롤라 등 경쟁사들이 잇따라 태블릿피시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아직은 아이패드에 견줄만한 대항마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시엔엔머니는 보도했다.
한편 태블릿피시의 시장이 커지는 것에 발맞춰 운영체계(OS) 경쟁전도 뜨거워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아이오에스(iOS·애플)와 안드로이드(구글), 큐엔엑스(QNX·리서치인모션) 등 3개가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15년에는 태블릿피시의 절반가량은 애플의 운영체제로 구동되는 아이패드가 차지하며, 구글과 리서치인모션이 각각 40%, 10%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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