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서 ‘무료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탑재될 인스턴트 메신저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페이스북·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기존의 ‘소셜 허브’ 플랫폼에 인스턴트 메시징(IM)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인스턴트 메시징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로, 국내에서는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던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대표적이다. 삼성이 이 기능을 탑재하면 사용자들은 앱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도 ‘무료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의 통합 허브서비스 기능에 인스턴트 메시징 기능까지 더해질 경우 한층 강력해진 메시지 통합관리를 경험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갤럭시에스(S)에 처음 탑재된 ‘소셜 허브’는 전화번호와 전자우편(e-mail) 주소를 등록하면 트위터·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자동으로 연계해준다. 주소록에 등록된 친구가 페이스북에 새 글을 올리면 바로 알림이 뜨기 때문에, 따로 페이스북 앱을 통해 접속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댓글을 달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적 추세인 통합 메시징 기능 강화를 위해 인스턴트 메시지 기능을 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봤다”며 “앞으로 삼성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피시에 탑재할 예정이지만, 국내에서는 이통사와의 관계를 고려해 허용 수준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단문메시지(MMS)가 인터넷 기반 메시지로 대체되는 흐름에 휴대전화 제조사까지 직접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이동통신사의 ‘위기’는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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