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10건 침해했다”
법정다툼 본격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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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애플을 상대로 특허 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애플이 데이터 분할 전송, 전력 제어, 전송 효율 향상 등 휴대폰 제조와 관련된 삼성의 표준 특허 7건과 상용 특허 3건 등 모두 10건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애플을 특허 침해 혐의로 한국, 일본, 독일 법원에 각각 제소하며 곧 미국에서도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가 애플 본사가 있는 미국에서 애플을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해, 특허 침해를 둘러싼 두 업체의 법정 다툼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기회에 애플의 삼성 특허 침해 사례를 낱낱이 밝히겠다고 벼르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8일 갤럭시에스(S)2 발표 행사에서 “애플의 특허 침해 주장에 단호히 대처해 삼성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며 “애플이 부품 분야에서 주요 고객인 점과 소송은 별개”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미국에 등록한 특허는 4551건으로 아이비엠(IBM)에 이어 2위이고, 특히 미국 내 휴대전화 통신과 관련된 특허는 거의 독점하고 있다.
앞서 애플은 지난 18일 삼성전자를 상대로 한 특허 침해 소송을 미국 법원에 제기했다. 애플은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삼성이 스마트폰과 태블릿피시를 내놓으면서 아이폰의 이용자 환경과 디자인을 베껴 특허 및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사장은 아이패드 출시 행사에서 삼성전자를 ‘카피캣’(모방꾼)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하기까지 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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