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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카메라도 달았는데 ‘새초롬’ 살 뺐네

등록 2011-05-02 20:28수정 2011-05-02 22:52

애플 ‘아이패드2’
애플 ‘아이패드2’
시원한 화면 영상통화 가능해져
무게 110g 줄이고…가격 그대로
[먼저 써봤어요] 애플 ‘아이패드2’

아이패드2(사진) 때문에 떠들썩하다. 국내 판매 첫날인 지난달 29일 서울 광화문 케이티(KT) 본사 앞에는 새벽부터 수백명이 줄을 섰다. 처음으로 선보인 흰색 아이패드는 강남·명동 등 번화가 판매점에서 하루도 안 돼 동났다. 검은색도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아이패드2 화이트 64기가(GB) 모델을 출고 전에 받아 5일간 사용해봤다. 태블릿 피시로는 보기 드문 흰색이 새초롬한 매력을 풍긴다. 두께는 아이폰4보다도 얇은 8.8㎜. 무게는 613g와이파이+3세대 겸용)으로 110g가량 줄었다. 곡선미를 살린 옆선 때문에 더 날씬해 보인다. 처음 손에 들었을 땐 ‘보기와 달리 묵직하다’는 느낌을 줬다. 감량은 계속 이어질 과제다.

아이패드1과 2를 구별 짓는 것은 무엇보다 카메라다. 전·후면 카메라로 영상통화, 증강현실 앱 이용이 가능해졌다. 큰 화면에 꽉 차는 페이스타임 화상통화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후면 카메라의 720p 크기의 동영상 촬영은 쓸 만하지만, 사진 촬영용으론 부적합하다. 92만 화소로 해상도가 떨어진다. 출시 원가 499달러를 지키기 위한 가격절감 탓일 것이다. 기울기를 3축으로 감지하는 자이로 센서를 채택해 동작 감지 게임도 가능해졌다.

최고의 성능은 사진·동영상 감상에서 보여준다. 애플은 아이패드2에 듀얼코어프로세서를 처음으로 탑재해 데이터 처리 속도는 2배, 그래픽 처리 속도는 9배 가까이 빨라졌다고 밝혔다. 동영상 편집이나 게임 외의 작업이라면 아이패드1과 비교해 체감 속도 차이가 크진 않다.

일반 사용자에겐 네트워크 환경이 더 중요할 것이다. 일요일 사람이 많은 강남 고속터미널 지상에서는 설치된 와이파이 신호를 잘 잡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3세대(3G)망조차 느렸다. 일반적으로 아이폰을 쓸 때보다 더 큰 데이터를 쓰게 되니 속도가 더 느리게 느껴진다.

대신 10인치 1024×768 해상도의 큰 화면은 전자책·신문 같은 텍스트를 볼 때 진가를 발휘한다. 책을 보듯 눈이 시원하다. ‘플립보드’ 앱으로 본 페이스북·트위터·뉴스 등은 흡사 화려한 잡지다. 다만 아이폰4에 쓰였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기술적 문제로 아이패드2에서 적용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 아이폰4에 익숙해진 사용자라면 오히려 확대할 때 서체 경계가 흐릿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별도 판매하는 보호 케이스인 ‘스마트커버’는 액세서리가 어떻게 기기의 매력을 더하는 필수 요소가 되는지를 보여준다. 아이패드 내부에 자석을 넣어 붙이고 떼기 좋다. 화면을 덮으면 자동으로 절전 모드가 되고, 열면 켜진다. 접으면 거치대가 된다. 3일 만에 때가 탄 폴리우레탄 커버보다는 비싸지만 가죽이 낫다. 아이패드2 출시가격은 32기가 3세대+와이파이 겸용 모델의 경우 케이티에서는 49만2000원(월 기본료 2만7500원 요금제), 에스케이텔레콤(SKT)에서는 49만1400원(월 기본료 2만9000원 요금제)이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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