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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KT 100만 2G 이동통신 사용자 화났다

등록 2011-05-11 20:18

다음달말 서비스 종료 앞두고 하루 서너통씩 3G 전환 독촉
2년 약정·구형 휴대폰 지급…가입자 “쥐꼬리 보상” 반발
“회의중에도 시도때도 없이 전화가 걸려온다. 케이티(KT) 본사, 외주, 자동응답전화(ARS)까지 하루 서너통씩 받아 업무에 지장이 올 정도다.”

케이티가 2G(세대) 이동통신서비스를 3세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소비자들을 상대로 지나치게 독촉에 나서고 있다는 불만이 일고 있다. 케이티는 오는 6월까지 2세대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지난 3월말 발표한 바 있다.

서울 성동구에 사는 2세대 서비스 이용자 김미숙(41)씨는 “하루에 서너번씩 오는 전화에 질려 버렸다”며 “아이폰으로 바꿀까 생각도 했는데, 상담원이 ‘아이폰은 기본요금이 비싸다. 무제한 요금제 사라지면 데이터 요금제 폭탄 맞는다’며 나온지 오래된 피처폰을 권하더라”고 말했다.

2세대 사용자들은 특히 케이티가 내놓은 보상책이 터무니없이 적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중저가 휴대전화를 무료로 지급하고 통화 요금을 월 6000원씩 2년간 할인(총 14만4000원)해주겠다는 게 케이티의 입장이다. 하지만 이 휴대전화는 최신형도 아닌데다 지정된 요금제에 의무적으로 2년 약정을 맺어야 한다. 이미 시중에서 2년 약정시 무료로 구할 수 있는 단말기들이라, 굳이 쓰던 휴대전화를 새로 바꿔야 할 필요가 크지 않은 셈이다.

이에 대해 케이티는 ‘추가보상책은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석채 케이티 회장은 지난달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더 좋은 통신망을 쓰게 해주는데 왜 보상을 해야 하느냐. 추가보상은 포퓰리즘”이라며 추가보상책을 수용할 수 없다고 못박은 바 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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