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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적의 적은 동지…’구글-삼성 동맹 과시

등록 2011-05-17 21:46수정 2011-05-18 10:57

‘애플 타도’ 공동연대 이어
구글, 개발자에 갤럭시탭 줘
크롬도 삼성 제품 통해 공개
구글과 삼성전자의 ‘밀착 관계’가 깊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기업이자 소프트웨어 거인인 구글이 삼성전자와 주요 파트너 관계를 넘어 ‘절친’임을 과시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회의에서 참가자 5500명 전원에게 삼성전자의 갤럭시탭10.1을 지급했다. 갤럭시탭10.1은 구글의 태블릿 운영체제인 허니콤을 탑재한 태블릿피시(PC)로, 구글이 개발자회의에서 이를 지급했다는 것은 구글의 레퍼런스(본보기) 제품임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는 뜻이다. 안드로이드는 개방형 운영체제인 탓에 전세계 업체들이 이를 이용한 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호환이 어려운 ‘파편화’ 현상이 발생한다. 이에 구글은 ‘레퍼런스 제품’을 통해 개발자들에게 사실상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구글의 래리 페이지 최고경영자는 이튿날 기존의 피시(PC)와 판이한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피시 운영체제인 크롬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가 만든 ‘크롬북’을 모델로 소개했다. 구글은 지난해말 안드로이드2.3(진저브레드)을 탑재한 레퍼런스폰 넥서스에스(S)를 삼성전자를 통해 선보이며 삼성과의 ‘각별한 관계’를 처음 드러낸 바 있다.

두 업체의 친밀한 관계는 애플에 맞서는 공동연대라는 점뿐 아니라, 각자의 전략과도 관련이 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7은 물론이고 자체 운영체제인 바다에도 힘을 쏟는 멀티플랫폼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또 누구나 가져다 쓸 수 있는 개방형인 안드로이드를 내세운 구글은 다양한 제조업체들 사이의 경쟁을 북돋는 방식으로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구글과 긴밀하게 협력해온 국내 한 스마트폰 업체 관계자는 “삼성이 넥서스에스 이후 자체 칩셋을 쓰면서도 후속 안드로이드 모델을 빨리 내놓고 업데이트도 빨리 한다”며 “이는 안드로이드의 내부 소스를 모니터링하지 않으면 어려운 일로, 구글은 넥서스에스 이후에도 삼성에 내부 서버 접근을 계속 허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탭의 구글 인증 과정과 넥서스에스 개발과정에서 구글로부터 큰 신뢰를 얻었고, 이는 다시 삼성전자의 판매 실적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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